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창조하는 10대! 이들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10대 사이 유행한 밈이나 아이템이 전 세대의 유행으로 퍼져나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어쩔티비’나 ‘탕후루’ 유행도 원래는 10대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이런 10대 문화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10대가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예요. 이들은 유행템과 밈을 빠르게 콘텐츠로 만들고 퍼뜨리는 역할을 한답니다. 심지어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는 인플루언서도 있죠.

이것이 바로 10대 픽 인플루언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인기 비결을 알아둔다면,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브랜드와 10대 사이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10대 픽 인플루언서’를 소개할게요. 이들이 어떻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지 살펴보면서, 브랜드가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함께 알아보아요!

요즘 인기 있는 10대 픽 인플루언서 3명!

💗 도윤이 (Link)

먼저 요즘 10대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3명을 알아볼게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하고 일상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10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콘텐츠 속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죠.

도윤이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 인플루언서예요. 주로 학교에서의 일상을 릴스로 업로드하는데요. 케이팝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유명한 밈(챌린지)을 따라 하며 친구들과 노는 영상들로 인기를 얻었죠. 역동적인 촬영 구도, ‘맑은 눈의 광인’이 떠오르는 범상치 않은 표정으로 10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두는 킹받는 해시태그도 매력 포인트고요!

도윤이의 콘텐츠는 그냥 평범한 여고생의 일상을 릴스로 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10대의 릴스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유튜버 닛몰캐쉬의 ‘OO하면 안 되는 이유’ 포맷의 콘텐츠가 한창 유행했을 때는 이를 빠르게 캐치해 동일한 포맷의 콘텐츠를 만들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았어요. 또 최근 띄어쓰기로 뜻이 달라지는 상황을 표현한 ‘띄어쓰기의 중요성’이라는 챌린지가 10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데요, 역시 이를 빠르게 캐치하고 ‘킹받는’ 모습의 콘텐츠를 만들어 인기를 얻었죠. 이런 도윤이의 릴스를 보면 10대의 릴스 트렌드와 밈을 빠르게 알 수 있답니다. 댓글창에서도 밈을 활용해 소통하려는 팔로워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요!

💗 빵먹다살찐떡 (Link)

빵먹다살찐떡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는 숏폼 인플루언서예요. 영상이 시작될 때 외치는 시그니처 사운드 ‘먀~’로 잘 알려져 있죠. 메인 콘텐츠는 ‘일상 공감 상황극’인데요, 하이퍼리얼리즘 연기와 공감되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빵먹다살찐떡이 특히 10대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같은 상황극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그 속에 1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유행을 상황극으로 만들어 타 채널과 차별화되었기 때문이에요.

‘나이별 외출 모습’이라는 공감 상황극 콘텐츠에서는 교복 입을 때 아우터로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중학생이나, 머리를 감지 않고 ‘노세범’을 앞머리에 두드리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담아 학생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또 ‘살아남기 꿀팁’이라는 상황극 콘텐츠에서는, ‘이왕 좌절할 거면 플랭크 자세로 해’라는 10대에게 유명한 밈을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죠.

10대 시청자는 자신들의 문화와 밈을 담고 있는 빵먹다살찐떡의 콘텐츠를 보며 쉽게 공감하고, 인플루언서에게 친근감을 느끼며 팬이 되기도 한답니다.

💗 제니파크 (Link)

제니파크는 2006년생으로, 한림예고 모델과의 재학 중인 고등학생 인플루언서예요. 학교에서의 모습, 겟레디위드미, 쇼핑 브이로그 콘텐츠 등 고등학생의 다양한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죠.

제니파크는 현직 고등학생답게, 10대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10대 사이에서 핫한 키링, 휴대폰 케이스, 악세사리 아이템을 파악하고 이를 ‘선물 추천’ 콘텐츠로 제작하거나, 10대가 좋아하는 ‘하이틴’ 스타일로 꾸민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해요. 이 외에도 10대 사이의 다양한 트렌드를 콘텐츠에 녹여내고 있는데요, 그 덕에 10대 시청자에게 제니파크는 ‘트렌드 그 잡채’로 통하고 있어요.

✅ 10대의 트렌드를 콘텐츠에 빠르게 적용해보자

· 10대 픽 인플루언서의 공통점! 바로 10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콘텐츠에 빠르게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10대는 자신들의 문화를 담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보며 인플루언서에게 쉽게 친근감을 느끼고 팬이 되기도 해요.

· 10대에게 친화적인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10대 문화나 트렌드를 파악하고 브랜드 콘텐츠 속에 적용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관심사를 공략해 10대를 사로잡은 인플루언서

10대 픽 인플루언서의 비결 두 번째! 바로 그들의 ‘관심사’를 콘텐츠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10대의 관심사를 캐치한 후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로 만들어 낸다면, 10대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게 될 거예요. 관심사를 기반으로 10대의 선택을 받게 된 인플루언서, 함께 살펴볼까요?

💗 오!모 oh!mo art (Link)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요? 여기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10대의 최대 관심사가 있습니다. 바로 케이팝 아이돌이죠. 오모는 이런 아이돌의 팬아트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숏폼 인플루언서예요. 살짝 힘 빠진 중독성 강한 내레이션이 매력 포인트! 오모는 다양한 포맷으로 ‘금손’ 아이돌 팬아트를 그려내 10대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얻고 있어요.

앨범 속 포토 카드 컨셉으로 팬아트를 그려 ‘종이 포카’를 만들거나, 수박에 ‘아이돌 메이크업’을 한다거나, 구독자가 원하는 컨셉을 입혀 아이돌을 그려보는 ‘반반 그리기’를 진행하는 등! 오모는 단순한 드로잉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신선한 포맷의 콘텐츠를 통해 10대의 관심사를 공략하고 있어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10대 시청자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돌 팬아트를 그리는 오모의 영상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겠죠? 시청자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다음 영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려줄지 기대하면서, 댓글로 다음 팬아트의 컨셉을 요청하기도 한답니다!

💗 미미미누 (Link)

미미미누는 10대, 특히 고등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최대 관심사인 ‘입시’와 관련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유튜버예요. 미미미누는 5수 끝에 고려대에 입학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긴 수험생활을 바탕으로 빠삭한 입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입시 관련된 정보나 팁을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미미미누의 채널에서는 전문가의 입시 상담 콘텐츠인 ‘All About 입시’, 노베이스 N수생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예능 ‘헬스터디’, 전국의 다양한 수험생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N수의신’ 등, 여러 입시 상황과 사연을 다루는 콘텐츠들을 볼 수 있어요.

입시에 관심이 많은 10대 시청자에게 미미미누는 꼭 챙겨봐야 하는 채널로 여겨지기도 해요. 입시 관련 팁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연자들을 보며 동기부여나 위로를 받기도 하거든요.

✅ 관심사를 기반으로 10대를 공략하는 법

· 내가 관심 있는 주제를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로 깊게 다뤄주는 인플루언서를 발견한다면, 그다음 콘텐츠까지 기대하게 되겠죠? 10대 역시 자신의 관심사를 깊게 파주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꾸준히 챙겨보고, 인플루언서의 팬이 되기도 한답니다.

· 이런 인플루언서와 함께 10대의 관심사를 공략한 콜라보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당 관심사를 좋아하는 시청자는 콘텐츠를 집중해서 시청하면서 브랜드의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살펴보고, 10대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답니다. 10대의 관심사 속의 브랜드나 제품이 침투할 수 있는 틈을 찾아낼 수 있겠네요.

그냥 유행템? NO!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템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10대가 즐기는 문화나 유행하는 아이템을 빠르게 콘텐츠에 적용한다면 10대 시청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앞서 살펴보았는데요! 이때 유행템을 한 번만 리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의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면 10대의 활발한 인터랙션을 얻을 수 있답니다!

💗 이상한 과자가게 (Link)

이상한 과자가게는 주로 먹방, 쿡방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인플루언서예요. 구독자들은 보통 이상한 과자가게의 사장님, ‘이사장님’으로 부르고 있죠. ‘이상한 과자가게’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로 과자나 젤리 등 유행하는 디저트 아이템을 빠르게 캐치해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이때 그냥 유행템을 리뷰하는 콘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로 재창조한다는 점이 이상한 과자가게의 특징이랍니다.

최근 탕후루가 10대를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상한 과자가게는 평범한 과일탕후루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이’처럼 독특한 재료로 탕후루를 만든다거나, 또 다른 10대 유행템인 ‘구운 마시멜로’와 탕후루를 합쳐 마시멜로 탕후루를 만들기도 했죠. 또 ‘옥수수 젤리 구워 먹기’가 유행했을 때는 옥수수 젤리로 트리를 만들기도 했어요.

이처럼 유행템을 평범하게 소개하는 것을 넘어, 여러 가지 방식을 시도하며 재미를 주는 이상한 과자가게! 10대 시청자는 이런 이상한 과자가게만의 다양한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고, 자신이 보고 싶은 아이템을 댓글로 신청하기도 해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