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전략까지 캐치한 마케터의 웹툰 플랫폼 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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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매달 최소 10만 원 이상을 여러 웹툰 플랫폼에 쏟고 있는 마케터이자 웹툰광인 한모씨입니다. 자사 플랫폼 혹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고통 받는 마케터의 앓는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은데요. 플랫폼 활성화에 비즈니스의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웹툰 플랫폼]의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활성화 전략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쫙쫙 뽑아 드려보겠습니다.

Q. 주로 보시는 웹툰 플랫폼이 있나요?

제일 많이 보는 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이고요! 카카오페이지에서 제일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주로 ‘로판(로맨스 판타지)’ 소재 웹툰을 봐요. 네이버 웹툰은 웹툰계의 터줏대감인 만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접하는 편이고요. 이 외에 정기적으로 보는 건 카카오웹툰, 레진코믹스, 봄툰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도 종종 보긴 해요! 특히 네이버 시리즈는 쿠키(네이버 웹툰&시리즈의 캐시 단위)를 네이버 웹툰이랑 공유할 수 있어서 잘 보곤 해요. 카카오 페이지와 카카오 웹툰은 같은 ‘카카오’ 서비스이지만 캐시 공유가 안 되더라고요^^;

Q. 웹툰이라는 메인 상품 외에 어떤 요소가 웹툰 플랫폼을 “자주” 방문하게 만드나요?

당연히 모든 이벤트입니다 ^^. 웹툰 무료 이용권을 주는 이벤트도 있지만, 역시 유저입장에서는 캐시를 주는 이벤트를 선호하는데요, 특히 유저의 방문을 유도하는 이벤트가 ‘시간’ 단위로 다르더라고요. 시간대별, 일별, 주별처럼 말이죠!

· 시간대별

특정 시간까지 웹툰 한 편을 읽으면 럭키박스 형식으로 캐시를 주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해요! 혹은 ‘웹툰 읽기’라는 조건 없이 럭키박스를 주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해요.

출처 (상) 카카오웹툰 알람 (하) 카카오페이지 알람

· 일 별

하루에 한 번 출석 도장을 찍게 만드는 이벤트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출처 (1) 카카오웹툰 이벤트 (2) 네이버 웹툰 이벤트 (3) 레진코믹스 이벤트

· 주별

이벤트 기간 동안 출석 횟수만큼 혜택을 다르게 주간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플랫폼에 방문케 하죠. 마치 이벤트 기간에는 플랫폼 출석이 하나의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출처 카카오페이지 이벤트

Q. 웹툰 플랫폼은 어떻게 유저를 “오래” 머무르게 하나요?

이벤트 작품을 N편 이상 보면 캐시를 주는 이벤트가 많아요. 당연하게도 많이 보면 볼수록 더 많은 캐시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요! 그리고 시즌 2, 3과 같은 복귀를 알리는 이벤트인 경우 무료로 여러 회차를 풀어놓기도 해요. 그렇게 맛보기 식으로 웹툰을 봤다가 그대로 유료 결제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재밌는 걸 어떡합니까..구매해야지.. TAKE MY MONEY)

Q. 캐시라는 혜택이 유저의 행동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은데요, 이벤트 참여나 직접 충전을 제외하고 캐시를 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나요?

네! 웹툰 플랫폼 공통적으로 캐시를 무료로 받을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재미있게도 이런 방법은 플랫폼 모두가 특별한 존을 만들어 두고, 그 안에서만 진행하더라고요. 유저가 특정 행동(참여, 구독, 구매 등)을 하면 무료로 캐시를 주곤 해요. 저도 캐시가 부족할 때 가끔 저런 이벤트 존에 방문해서 참여하곤 했습니다.

(좌) 네이버 웹툰 (우) 네이버 시리즈 쿠키오픈
(좌) 카카오웹툰 (우) 카카오페이지 CASH FRIENDS
레진코믹스 무료 코인존
봄툰 무료 충전

Q. 기억에 남는 웹툰 플랫폼의 특별한 마케팅이 있다면?

‘리디북스의 비오는날’ 포인트 이벤트요!! 리디 본사가 위치한 ‘선릉역’에 평일 10시~ 오후 6시 사이 비가 오면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소위 ‘리디 비쿠’로 알려졌는데요. 이 이벤트 덕분에 저에게 비 오는 날에는 파전&막걸리가 아닌, 리디 비쿠가 먼저 떠오른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플랫폼에서 꾸준히 날씨를 활용한 이벤트를 해서 그런지,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비가 오면 생각나더라고요. 이벤트가 진행되는 ‘조건’과 ‘꾸준함’ 덕분에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출처 리디북스

마찬가지로 웹툰을 좋아하는 에디터 혬스터의 생각

웹툰 플랫폼은 플랫폼 내부에서만 상품(웹툰)을 판매하는 만큼, 플랫폼 활성화 자체가 주요 비즈니스입니다. 그렇기에 <꾸준히> 오게 하고,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 고민의 결과를 유저들이 만나게 되는 것이겠죠.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님이 ‘난 웹툰 플랫폼 회사에 안 다니는데?’라며 이 아티클을 쓰루하지 마시고! 자사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마케터라면, 유저를 꾸준히 오게 하고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각종 웹툰 플랫폼이 각자의 상품(웹툰)을 파는 방법과, 유저들을 머무르게 하고 방문하게 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가세요! 상품은 다를지라도, 유저가 혹하는 포인트는 공통점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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