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브랜드 캠페인의 성공 지표는 콘텐츠 조회수나 좋아요 수가 전부였는데요. 지금은 조회수, 좋아요 수와 더불어 ‘소비자 참여’가 중요해지고 있어요. 소비자 인게이지먼트를 고민하는 브랜드들은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꼭 만들곤 했는데요. 단순히 조회수가 높은 것보다 소비자 참여와 재확산으로 발생하는 효과가 더 큰 거죠.
그렇다면 브랜드는 손을 놓고 소비자들이 확산해 주기만 기다려야 하냐고요? 그 ‘참여’를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 미리밋터에서는 소비자 참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알려드릴게요.
태어나자마자 사망하고, 시체가 초당 60프레임으로 3분 동안 광란의 발작을 일으킨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무하마드!😎 유튜브 무하마드의 일생에서는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댓글대로 다음 이야기가 만들어지는데요. 자신의 댓글로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으니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릴 정도로 참여율도 높아요.
비슷한 콘텐츠가 생각난다고요? 유튜버 과나도 댓글을 모아 만든 노래 그거 아세요? 영상으로 500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죠.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든 사례도 있는데요. 유튜버 POWER MOVIE는 댓글의 내용을 릴레이 소설처럼 엮어 영화를 만들었어요. 맥락이 없어도 오히려 좋아요! 시청자들은 ‘참여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끌리고, 개연성 없이 재밌는 진행에도 빠지게 될 테니까요.
소비자들의 크리에이티브를 제대로 발휘하게 한 공모전이 있습니다. 롯데푸드는 지난 7월 돼지바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셰프 돼장을 진행했는데요. 예시로 의성마늘햄맛, 오이맛, 김치맛 등 파격적인 이미지 샘플을 제공해 더 눈길을 끌었죠. 공모 결과는 유튜버 발명!쓰레기걸이 소개했는데요. 접수된 565개의 작품 중에서 그릭 요거트 복숭아와 제주 한정 돝짝대기 맛이 최종 선정됐어요.
이처럼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결과가 발표되고, 실제로 제품이 출시될 때까지 화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런 방식이 어렵다면 지난 아티클에서 소개해드린 투표 마케팅을 활용해보세요. 투표를 진행한다면 브랜드는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하기 쉽고, 소비자는 투표권을 행사하며 자신의 선호를 드러내고 참여 의식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참여자 수만 무려 33만 명 이상!😲 한국문화재재단에서 궁중문화축전 이벤트로 진행한 모두의 풍속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는데요. 이용자가 직접 풍속도의 인물 표정, 의상, 포즈 등을 선택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죠. 웃음이 새어 나오는 캐릭터 모습에 트렌드에 민감한 유저들은 SNS에 자신의 캐릭터를 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벤트가 끝났다고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었어요.
궁중문화축전은 메타 콘텐츠 형식으로 그 완성본인 모두의 풍속도 를 공개했는데요. 사람들이 만든 캐릭터를 한데 모아 전시한 거죠. (메타 콘텐츠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드리는 LINK) 이렇게 이벤트로 사용자의 참여를 끌어낸 이후, 결과물을 모아 전시하는 등 2차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해 볼 수 있겠죠?
정리하자면
이러한 기획에는 소비자가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포인트가 중요해요! ‘모두의 풍속도’처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비주얼이 나오거나, 제품이나 콘텐츠처럼 직접 브랜드의 결과물에 기여할 기회가 있다면 더 좋겠죠! 소비자의 크레딧을 인정해주면서 제품 기획이나 브랜딩에 관여도를 높여보는 것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