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보다 더 매력적인 ‘설렘’의 위력

할인율보다 더 매력적인 ‘설렘’의 위력

봄은 치열한 프로모션 각축전이 벌어지는 시기입니다. 벚꽃 시즌과 맞물린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한껏 고조되는 만큼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죠. 유통업계의 경우 야외 활동을 늘리는 고객들이 매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할인율이나 특가 판매 등 숫자로 눈길을 사로잡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법이고요.

하지만 2025년 봄, 신세계그룹의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다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인기 배우나 아이돌 대신 18명의 AI 모델을 등장시키며, 단순한 할인 혜택을 넘어 ‘설렘’이라는 키워드처럼 소비자 개개인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으로 말이죠.

스토리텔링으로 차별화한 쇼핑 혜택

출처 유튜브 신세계그룹 랜더스 쇼핑페스타

많은 브랜드가 할인율을 내세운 이벤트를 운영하지만, 사실 쏟아지는 할인 프로모션 속에서 정작 소비자에게 남는 건 ‘또 다른 할인 이벤트’ 정도의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파격적인 할인율이라도 두 자리 숫자에 브랜드만의 개성을 담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당신에게도 설렘이 상륙합니다”라는 메인 카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 지친 여주인공이 어느날 찾아온 외계인들과 함께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일상 속 설렘을 되찾는 10일간의 여정‘이라는 스토리를 만들었는데요.

이 스토리는 메인 영상 외에도 예고편, OST, 캐릭터 숏폼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에 녹여졌습니다. 소비자들이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는 스토리를 접하고 브랜드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나의 큰 스토리를 여러 개의 작은 에피소드로 나눈 것이죠.

AI 기술로 완성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시각화

출처 더에스엠씨

신세계그룹의 18개 계열사는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캐릭터로 재탄생했습니다. 모든 캐릭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영상 포맷으로 시각화함으로써 단순한 브랜드 마스코트를 넘어 고유한 서사를 가진 인물로 만들었는데요.

예컨대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트레이더스 캐릭터인 ‘TR’의 경우 무거운 상품도 번쩍 들어 올릴 것 같은 근육질 몸매와 함께 강인한 인상을 주는 짧은 헤어컷으로 표현했습니다. 반려견 친화 공간인 스타필드 캐릭터 ‘석타필’은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브랜드만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냈고요.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일인칭 시점의 몰입형 콘텐츠 설계입니다. 소비자들이 마치 자신이 캐릭터와 1:1로 직접 마주하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는 브랜드 메시지가 일방적 전달이 아닌 개인적 경험으로 체화되도록 했습니다.

세계관을 곁들인 참여형 이벤트

출처 더에스엠씨

캠페인 영상으로 소비자를 세계관에 몰입하게 했다면, 그다음 단계는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때에도 앞선 캠페인 영상과 같이 혜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 및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이벤트로 자연스러운 반응을 유도하고자 했는데요.

18명이나 되는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대국민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설렘을 주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투표는, 소비자가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하는 혜택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3주간 약 10만 명이 참여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모았어요,

채널별 강점을 살린 멀티 채널 전략

출처 유튜브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

대국민 캠페인인 만큼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채널 또한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먼저 행사 직전 인지도 및 검색 유입 극대화를 위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인플루언서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경우 대규모 쇼핑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단기간에 적은 정보로도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선별했습니다. ‘홍쓴TV’의 경우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를 기록하며 효과적으로 화제성을 확보했죠.

그리고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혜택 허브 역할을 한 것은 카카오톡 채널입니다. 채널을 통해 프로모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채널 유입률을 늘리고, 쿠폰 다운로드 등 채널 추가를 한 사람들만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가 직접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 기반의 캠페인 콘셉트 구성과 채널별 특성을 살린 전략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결과적으로 랜더스 쇼핑 페스타는 10일 동안 1.3조 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설렘을 판다는 것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긍정적 감정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설렘’이 아닐까요? 마음에 쏙 드는 상품을 찾아내고, 구매하고, 실제로 사용해 보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기대와 설렘을 느끼죠. 그리고 그 설렘을 100% 그 이상으로 충족시키는 것은 아마 모든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적일 겁니다.

올해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는 그 설렘을 보편적인 쇼핑 프로모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담아냈습니다. AI 기반 캐릭터 크리에이티브와 감정 중심 스토리텔링의 조합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고요.

소비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과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이를 일관된 경험으로 전달해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했다면, 이제 그다음 챕터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 설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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