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업계의 신선한 마케팅 키워드 3가지! [공간성·라이프스타일·문화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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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브랜드가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주류 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음주를 즐기는 세대인 만큼, 주류 업계 또한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죠. 이미 고구마팜에서는 Z세대를 사로잡은 신선한 주류 문화를 다룬 적이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난 만큼, 참신한 사례들이 생겨났을 텐데요! 오늘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주류 마케팅을 기획한 사례를 준비했어요. 한 번 출발해 볼까요~?

공간성의 활용 : 특정한 공간의 분위기를 주류와 연합시키기

최근에 제주맥주가 광장시장에서 팝업스토어 <제주위트 시장-바>를 열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내부 가게는 물론 광장시장 거리에 즐비한 노상 공간도 마련했어요. 제주맥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현대적인 매장과 전통시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레트로 분위기가 적절하게 섞이면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박가네 빈대떡처럼 광장시장 내 인기 점포와 안주 콜라보를 선보이며, 외부 음식 반입까지 적극 환영했어요. 그 결과 다른 가게에서 구매한 제품도 매장 내에서 같이 즐길 수 있었죠. 또한 여러 가지 제주맥주 굿즈, TO-GO 세트도 판매되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jejubeerofficial (1) 제주위트 시장-바 (2) 제주맥주 마시는 모습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면 ‘전통시장에 팝업스토어를 열다니 트렌디하다.’, ‘주변 상점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등 공간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는 부분에 긍정적인 평을 내리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제주맥주 브랜드만의 감성 전달을 톡톡히 해내면서도, 전통시장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죠. 직접 방문해 본 저도 제주맥주와 광장시장의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제주맥주의 <제주위트 시장-바>처럼,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지역에는 꼭 ‘전통시장‘이 있다면서요? 실제로 전통시장의 공간성을 활용한 주류 상점인 2가지 사례를 들고 왔어요. 요즘 떠오르는 신당동의 중앙시장에는 프리미엄 주류 상점이 두 군데나 있는데요. 익숙한 전통시장 간판 속에 숨어 있는 ‘술술 317’과 ‘짐빠 신당’입니다. 레트로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프리미엄 주류를 즐길 수 있다는 발상에 많은 Z세대가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좌) @sulsul317 (우) @jimbba.official

아래의 이미지는 술술 317의 내부 모습이에요.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시장에 이런 감성의 가게가 있다는 게 믿어지시나요? 또 술술 317은 가게 앞 시장 거리에 자리를 만들어, 손님들이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했어요. 짐빠 신당은 정통주를 위주로 취급하는 상점인데요. 증류주, 막걸리 등 한국 전통주를 큐레이팅 해서 판매하는 것으로 인기가 많아요.

출처 인스타그램 @sulsul317 (좌) 술술317 내부모습 (우) 술술317 외부모습

두 점포 또한 제주맥주의 <제주위트 시장-바>처럼 기존 노포들과 상생을 꾀하고 있어요.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가게 안에서 안주로 먹을 수 있죠. 아래 네이버 맵 리뷰처럼 원하는 음식을 근처 매장에서 포장해 가게에서 구매한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우측 리뷰는 짐빠 신당에 다녀간 손님의 리뷰인데요. 옆 가게 돼지국밥을 용기째로 매장에 가져와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이 외에도 ‘원하는 안주와 술을 구매해 페어링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리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즉 전통시장의 레트로 분위기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상생까지 꾀한 덕분이죠.

출처 네이버 맵 리뷰 (좌) 술술317 (우) 짐빠 신당

라이프스타일의 활용 : 일상 속 소비자 니즈를 마케팅에 반영시키기

1️⃣ GS25의 토닉워터 향 아이스

요즘 하이볼의 인기가 가실 줄을 모르죠. 피크닉을 가거나 야외에서 간단하게 한잔할 때도 하이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피크닉 가서 하이볼이라니..! 준비할 게 너무 많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런 니즈를 공략한 제품이 있어요! 바로 GS25가 출시한 토닉워터 향 아이스예요.

출처 트위터 @sinsang_info

기존에 하이볼을 만들려면 얼음, 토닉 워터, 위스키, 잔, 레몬 등 여러 가지 준비물이 필요해 번거로웠어요. 그런데 토닉워터 향 아이스를 구매하면, 위스키와 토닉워터만 부으면 되니 참~ 쉽죠?😉 해당 제품은 트위터의 ‘신상 알려주는 계정’에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105만 회 이상 조회되고 1.1만 회나 리트윗되었어요. 놀라운 인기 아닌가요? 피크닉 갈 때마다 흔하게 가지는 고민인 ‘간편히 즐기고 싶다.’ 를 GS 25에서 먼저 공략했기 때문이죠.

2️⃣ GS25 X 넷플릭스

‘넷플릭스 앤 칠’은 여전히 모두가 바라는 퇴근 후 일상이 아니었던가요. 많은 사람이 퇴근 후, 안주를 꾸려놓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맥주 한잔하는 삶을 즐기고 있죠. 그런데 최근 이런 사람들의 일상을 저격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어요. GS25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간식과 맥주 등 상품 4종을 단독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죠.

출처 네이버블로그 주댕어터

작품 정주행에 최적화된 대용량 팝콘과 청량함이 살아있는 맥주 등 넷플릭스 작품을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돋보여요. 넷플릭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패키지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한몫했죠. 특히나 제주맥주에서 만든 넷플릭스 맥주는 과일향이 물씬 풍기는 라거로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편의점에 입점된 수많은 맥주 중에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해 제품을 소구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두 상품 모두 일상 속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마케팅에 반영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문화콘텐츠의 활용 : 인기 문화콘텐츠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연합시키기

1️⃣ 인터뷰 웹예능으로 즐기는 주류 문화

출처 유튜브 (좌) 조현아의 목요일 밤 (우)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인터뷰 예능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술터뷰라는 점! 본래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매개체로 여겨지는 것이 술이죠.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셀럽의 더 솔직 담백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술터뷰의 매력이죠. 술의 힘을 빌려 셀럽들의 솔직 담백한 답변을 뽑아내려고 한달까요? 인기 술터뷰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이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는 기본 촬영 화면에서도 식탁 위를 가득 채운 주류와 안주를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예능 콘텐츠와 술이 어우러져 더 큰 시너지를 내는 예시 중 하나죠.

2️⃣ 게임 콘텐츠로 즐기는 주류문화

게임과 술이 결합한 사례도 있어요. 원소주는 추구하는 가치관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리니지W와의 콜라보를 기획했죠. 게임 리니지의 가치관은 ‘단 하나의 정점을 향한 치열한 경쟁. 전투의 승리 끝 혈맹원들과 함께 나누는 명예’라고 해요. 원소주의 브랜드 가치관은 ‘과거를 격려하고, 미래를 won하여 크고 작은 성공 그 후, 나 자신을 이긴 뒤 함께하는 소중한 한 잔’이라고 하죠. 두 사례 모두 ‘승리’, ‘축배’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원소주는 이 점을 노려 팝업스토어인, <혈맹원(血盟WON)>을 기획했어요.

또한 리니지W 게임 내에 ‘한국 전통 방식으로 증류주 제조하기’ 특별 퀘스트를 추가했어요.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한국 전통주 제조방식의 장점을 알 수 있게 되죠.

또 리니지W 특유의 고풍스러운 클래식함과 혈맹 문화 이미지를 차용하여, 굿즈를 제작했어요. 하단 사진은 중세 유럽의 느낌을 잘 살린 체스판 세트인데요. 원소주, 주석잔, 체스 세트가 들어있어요. 리니지W 특유의 고풍스러움이 잘 느껴져서 팝업스토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답니다. 단순히 주류 상품으로만 승부 보기보다, 자신들의 브랜드 정신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찾아 나선 원소주의 전략이 돋보이네요.

지금까지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한 주류문화를 살펴보았는데요. 공간성, 라이프스타일, 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으로 제품을 소구하는 전략이 있었네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주류 상품 그 자체만을 홍보하지 않았어요. 제품의 이미지 및 방향성과 일치하면서도, 주류 상품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어요. 이러한 신선함은 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을거예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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