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 차에는 어떤 광고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을까요? 조회수 상위 10위권 광고 중 좋았던 광고를 택해 Z세대 관점으로 분석해 봤어요. 광고의 인기 요인 분석부터 광고 트렌드까지 담았답니다. 요즘 광고는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함께 읽어봐요.🧐
[갤럭시] Good Rules 뻔한 생각을 접는다
✏️ 광고 요약
광고에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핸드폰에는 타인이 이들에게 하는 말처럼 보이는 📩‘경로대로 가’, ‘무난하게 가자’, ‘남들 하는 대로 해’ 등의 메시지가 전달되는데요. 이들은 메시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핸드폰을 접어 메시지를 종료합니다. 그리고 ‘뻔한 생각을 접는다’라는 메인 카피가 등장하죠.
✏️ 감성적인 메시지의 전달 ‘뻔한 생각을 접는다’
기존 갤럭시 Z플립 광고는 제품의 물리적 포인트를 소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폴더’라는 특징이 타제품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어 그동안 이와 관련된 재밌는 광고도 많이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접힌다는 특징에 초점을 맞춰 광고 내용을 전달한 것이 아닌, ’뻔한 생각을 접는다‘라는 가치로 연결해 전달했어요. 왜 이런 메시지가 탄생했을까요?🤔
✏️ ‘재미’를 넘어 ‘가치’를 소구
처음 갤럭시 Z플립이 출시되었을 때 스마트폰과 폴더의 조합이 꽤 신선했는데요. 제품 특징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어요. 덕분에 이제는 트렌디하면서도 익숙한 핸드폰 형태의 하나가 되었죠. 한편 최근 Z플립의 광고를 보면 제품 특징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치를 소구하는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이는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과정으로 보여요. 댓글 역시 메시지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 Z세대를 타깃
모델 선정부터 메시지를 살펴보면 Z세대를 겨냥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리서치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갤럭시’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유일하게 아이폰 유저의 수가 갤럭시 유저의 수를 앞선 연령층이 20대라고 해요. 삼성의 입장에서는 20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숙제일 수밖에 없죠. 그런데 갤럭시 Z플립 시리즈가 20대에서 인기를 끌며 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메시지를 전달 중이에요.
갤럭시 Z플립은 지난 광고에서 줏대좌로 불리는 스트레이트키즈 창빈을 모델로 ‘줏대 있게 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이번 광고 역시 ‘뻔한 생각을 접는다’라는 메시지로 본인의 가치관을 중요시 하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광고의 연장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한 줄 감상평
제품의 USP를 Z세대의 가치관과 잘 연결한 광고
빙그레 메2커를 위하여 EP3 : 빙그레 왕국의 도어락
✏️ 광고 요약
3년 전 7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관 광고의 시작을 알린 빙그레메이커가 2탄으로 돌아왔어요. 기존 빙그레 왕국에 집밥 제국까지 등장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는데요. 공개된 총 3편의 에피소드 모두 조회수 150만 회를 넘기며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어요.
✏️ 쉬운 내용 + 높은 퀄리티 = 즐길 준비 완료
이제는 세계관이 흔해진 만큼 소비자가 이해하는 정보량도 늘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 내용을 파악하는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하거나, 내용이 어렵다면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빙그레메이커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 없이 시청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쉬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광고는 뮤지컬 형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B급 감성의 스토리와 상반되는 퀄리티 높은 광고 음악 역시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세계관을 하려면 빙그레처럼 진심이어야 함
빙그레는 3년 전 빙그레 왕국 세계관을 선보인 뒤 일회성으로 그친 것이 아닌 빙그레우스의 유튜버 데뷔, 메로나 공작 등을 선보이며 세계관을 밀도 있게 구축해왔어요. 콘텐츠가 쌓일수록 소비자에게는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죠. IP를 탄탄히 구축해 온 덕에 외부 모델에 의존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으로 거듭났습니다.
✏️ 팬잘알 캐스팅으로 디테일을 높임
빙그레메이커는 1편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성철 배우를 캐스팅해 호평을 얻었어요. 광고 노래를 듣고 김성철 배우에게 입덕했다고 한 팬도 많았죠. 2편 역시 김성철 배우가 빙그레우스 역을 맡았어요. 2편의 또 다른 주인공 집밥 황녀 역은 뮤지컬 배우 ‘류인아’가 맡았는데요. 사실 이 둘의 조합은 처음이 아니에요. 작년과 올해 뮤지컬 최고의 흥행작 ‘데스노트’의 캐스팅 조합이라고. 뮤지컬 팬이라면 둘의 이름을 보고 소리 질렀을지도 몰라요. (뮤지컬 덕후이자 데스노트 N회차 관람러인 에디터 이야기) 수많은 뮤지컬 데스노트 팬을 겨냥한 담당자의 센스 있는 캐스팅 매우 칭찬합니다.👏🏻
🍠 한 줄 감상평
세계관을 유행시킨 장본인다운 이해하기 편한 스토리와 높은 퀄리티의 광고
[새로 돌잔치] 소주 돌잔치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예요? (feat. 조유리, 윤민수)
✏️ 광고 요약
소주 브랜드 ‘새로’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광고를 공개했어요. 기존의 세계관을 활용했는데요. 광고에는 새로 세계관의 주인공인 ‘새로구미’가 등장해 1주년 기념 생일 노래를 부르려고 해요. 그러나 ‘사랑하는 술~’ 가사를 부르려는 순간 실패합니다. ‘주류 광고에서 술을 권장하거나 브랜드명이 들어간 노래를 부를 수 없다’라는 규제 때문이에요.
새로구미는 규제를 피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방법을 찾다가 노래 없는 노래를 불러요. 무슨 말이냐고요? 음성 없이 립싱크로만 노래를 불렀어요.🎤 이는 광고 세계관에서 노래 ‘술이야’를 불러 감옥에 갇힌 윤민수에게 전수 받은 방법이죠. 주인공 새로구미 역은 가수 조유리가 맡아 더빙부터 노래까지 맡았는데요. 광고에서는 재생되지 못했지만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조유리 버전의 ‘술이야’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 역시 저버리지 않았어요.
✅ 새로 소주로 보는 B급 감성 세계관의 성공 요인
✏️ 세계관에 현실 세계 소재를 도입해 이해도를 높임
세계관 광고는 유머에 기반한 경우가 많아요. 소비자는 재미있다면 광고라도 기꺼이 찾아보고 몰입하죠. 그러나 앞서 말했듯 세계관이 짜임새 있지 않거나 어렵다면 소비자에겐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다행히도(?) 에디터는 기존에 새로구미 세계관을 알지 못했음에도 광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광고가 기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기존 대중에게 익숙한 곡 윤민수의 ‘술이야’를 광고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이미 유명한 곡을 소재로 사용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고, 노래 없는 립싱크 장면에서도 자동으로 귓가에 자동으로 곡이 재생됐어요.
✏️ 중간이 없는 B급 감성
B급 감성의 최대 매력은 ‘뻔뻔함’이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뻔뻔함으로 어이없으면서 계속 보게 되는 것이 B급 감성 광고의 매력인데요. 새로 광고 역시 뻔뻔함으로는 뒤지지 않습니다. 립싱크 공연 장면에서 병맛 더빙, 소주 야광봉으로 유머 코드를 첨가해 재미를 극대화했어요. 에디터는 피식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답니다…
🍠 한 줄 감상평
세계관을 활용해 규제를 하나의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낸 센스가 돋보이는 광고
✅ 부캐 컨셉을 PPL에 녹인 사례
✔ 롱폼 중간 광고처럼
✏️ 광고 요약
샘 스미스 도플갱어로 유명한 개그맨 황제성이 샘 스미스 내한 때 만난 장면을 담은 콘텐츠예요. 샘 스미스 분장을 한 황제성이 컨셉을 유지한 채 밀키스 제로를 소개합니다.
✏️ 재미는 챙기고 지루함은 덜고
최근 ‘부캐’를 콘셉트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캐릭터를 유지한 채 PPL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캐릭터를 유지한 채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처럼 풀기 때문에 제품을 전면에서 홍보하더라도 거부감이 적어요. 그러나 TV 프로그램의 PPL과 달리 유튜브 PPL은 장면을 넘길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죠. 사실 에디터는 유튜브를 보다가 PPL이 나오면 넘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처음에는 캐릭터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었으나, 포맷이 반복되면서 식상해졌기 때문인데요.
킹스미스 채널은 PPL 장면을 넘길 수 없도록 똑똑하게 PPL을 삽입했어요. 우선 제품이 등장하는 시간이 5초 내외로 매우 짧습니다. 덕분에 더 임팩트 있게 느껴졌어요. 영상의 흐름을 끊는 것처럼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고요. 또한 영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샘 스미스를 만나기 직전 장면에 PPL을 삽입했는데요. ‘샘 스미스를 만나기 15초 전’이라고 명시해 스킵이 불가능한 장치를 심어놨습니다. 샘 스미스가 등장하는 장면을 놓칠 수 없기 때문에 광고 장면 또한 넘길 수 없었죠. PPL의 주목도를 높이는 똑똑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 숏폼으로 2000년대 학생처럼
✏️ 광고 요약
두찜의 마라로제 광고예요. 마찬가지로 부캐 콘셉트를 유지한 채 광고를 콘텐츠로 풀어냈어요. 2009년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튜버가 두찜의 마라로제를 접하는 내용입니다.
✏️ 광고를 콘텐츠로 접근
광고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첨가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소개했어요. 댓글 반응을 보면 영상 전체가 광고를 포함하고 있음에도 광고가 아닌 콘텐츠 자체로 즐기고 있음을 볼 수 있어요.
✅ 정보성 콘텐츠에 PPL을 녹인 사례
✏️ 광고 요약
정보성 콘텐츠에 PPL을 녹인 사례예요. 위 사진의 Shorts는 ‘일본 당일치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공항에서 ‘마이픽’을 먹는 장면이 연출되며 공항에서 먹기 좋은 제품으로 소개합니다.
✏️ 정보성 콘텐츠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성 콘텐츠의 목적은 말 그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도 소비자의 거부감이 적은 편이에요. 때로는 광고인지도 모르게 시청할 때가 많을 정도로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데요. Shorts의 경우 영상 자체가 짧아 넘김 없이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습니다. 정보성 콘텐츠에서는 정보가 얼마나 유용한지와 유튜버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 요인으로 보여요.
✏️ PPL 광고 세줄 요약
이전 PPL은 제품을 노출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제품을 전면에서 홍보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TV 프로그램의 PPL과 달리 유튜브 PPL은 광고 장면을 넘길 수 있는 환경인데요. PPL이 콘텐츠화가 되며 얼마나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해당 아티클은 ‘유광기’ 데이터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