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잘 운영하고 싶다고요? Z세대가 구독을 누를 수 있는 브랜드 유튜브 채널이 되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여기 찐 Z세대 인터뷰이들의 구독을 바탕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 유튜브 채널들을 알아봤거든요.
이번 아티클에 함께한 유튜브에 진심인 인터뷰이들을 잠깐 소개하자면!
💁♀️인터뷰이 신새벽: 휴학하고 하루의 반을 유튜브와 함께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죠.
🙋♀️인터뷰이 김그린: 스크린 타임에 유튜브는 TOP 3
🙆♀️인터뷰이 이알바: 시험 기간인데 유튜브 보는 나 제법 멋있을지도…?
💁♀️ 신새벽은 [일일칠 – 117] 구독 중
이 채널에서 냉터뷰 콘텐츠가 저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한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전에는 냉터뷰라는 이름으로 한 영상에 2~4명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나와서 자기 냉장고를 소개하는 형식이었는데요. 이제는 덱스의 냉터뷰라는 이름으로 덱스와 인터뷰도 진행하고 냉장고 소개도 하고 냉장고 재료로 직접 요리를 하는 콘텐츠로 진행해요.
처음 이 콘텐츠를 봤을 때 브랜드(마켓컬리)가 운영하는 채널인지는 전혀 몰랐어요. 보통 브랜드가 운영하는 채널이면 채널명에 브랜드명이 함께 적혀있거나 영상에 브랜드 로고가 뽝! 박혀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냉터뷰 콘텐츠를 보면 마켓컬리에 대한 브랜드 언급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전에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처럼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실제 냉장고를 보여주고 인터뷰하는 채널이구나! 생각했죠.
나중에 작게 적혀있는 해시태그를 보고 이 채널이 마켓컬리가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브랜드가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브랜드를 거의 노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감으로 다가왔어요.
대놓고 마켓컬리를 노출했다면 오히려 냉장고를 볼 때 결국 마켓컬리 음식만 홍보하고 있네~하면서 거부감이 들었을 것 같거든요. 근데 너무 마켓컬리에 대한 언급을 안 하니까 오히려 냉장고 속을 보여주면 저것도 마켓컬리에 있는 건가? 하면서 제가 직접 찾아보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최근 영상에서는 냉장고 PPL도 있었어요. 냉장고 내부를 보여주는 콘텐츠라서 냉장고가 소품으로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잖아요? 때문에 이 콘텐츠에 가장 적합하고 자연스러운 PPL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프라이팬, 접시 등 다양한 주방용품이나 식기 용품도 PPL로 등장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Q. 이 채널을 구독하고 시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 분야의 게스트가 나와서 좋아요. 연예인, 유튜브, 인플루언서까지 되게 다채롭게 섭외를 잘하는 것 같아요. 유명인은 어떤 걸 먹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음식에 대한 인터뷰도 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인터뷰도 함께 나와서 그냥 예능 1회처럼 보기에 좋거든요. 냉장고를 부탁해+유퀴즈 합친 예능?
그리고 밥 먹을 때 보기 좋아요. 저는 밥 먹을 때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인데 이때 길이는 무조건 20분 이상은 되는 영상으로 틀거든요. (밥 먹다가 중간에 영상 끊기는 걸 못 참는 사람) 그래서 밥 먹을 때 유튜브에 냉터뷰가 올라왔으면 자연스럽게 이거 봐야지!하고 챙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 김그린은 [올영TV] 구독 중
저는 화장품을 살 때 리뷰랑 정보를 굉장히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요.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올영TV도 놓치지 않고 구독하고 있어요.
제가 구독할 당시에는 실제 올리브영 직원들이 제품을 추천해 주는 추천템 콘텐츠가 대부분이었는데(올영TV 직원 추천 콘텐츠가 궁금하다면 이전 아티클에서 확인하세요🤫) 최근에는 한 단계 더 전문화된 콘텐츠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올리브영 직원보다 화장품을 더 잘 아는 사람! 화장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샵 선생님들이 제품을 추천해 주고 실제 화장도 해주는 ‘장인의컬렉션’ 콘텐츠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 아이돌을 담당했던 선생님부터 유명샵의 대표원장님까지 이 콘텐츠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전의 콘텐츠에서는 제품 추천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추천 아이템들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실제 화장품 활용 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줘서 좋았어요. 제품명도 상단에 전부 적혀있어서 올리브영 세일할 때 많이 참고한답니다. (올리브영 보고 있나요…? 보고 있다면 꼭 시즌2로 돌아오기로 약속)
모든 제품이 올리브영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채널의 신뢰도가 더 높아지는 거 같아요. 실제로 메이크업 샵에서 쓰는 제품이 전부 올리브영 제품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올리브영 채널에 올라온 콘텐츠지만 올리브영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함께 등장하고 추천하는 모습에서 이 채널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올리브영 꿀템 + 화장 꿀템을 동시에 추천하는 느낌!
Q. 이 채널을 구독하고 시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지만 저는 화장품에 진심인 사람이고 거의 모든 화장품을 올리브영에서 구매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화장품 알아볼 때 이 채널을 다른 뷰티 유튜브랑 같이 이용하는 편이죠. 다른 뷰티 유튜브 채널과 달리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허위나 과장된 설명은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알바는 [CU튜브] 구독 중
‘어떤 브랜드가 유튜브를 잘 운영 중인가’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저는 딱 CU가 운영하는 CU튜브 채널이 생각났어요. 신상 리뷰, 버츄얼 유튜버, 웹예능/드라마, 쇼츠 등 볼거리가 알차게 있는 채널이라 ‘브랜드가 열일하네’라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꾸준히 신상 리뷰 영상도 올라오는 편이라서 브랜드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볼거리뿐만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점도 이 채널 잘하네!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달까요?
거의 대부분 영상을 보면 CU 상품권을 증정하는 댓글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소소한 상품권이지만 그래도 구독자를 챙겨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을 챙겨보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치만 아직도 당첨된 적은…)
특히 CU튜브는 쇼츠 드라마 맛집으로 유명해요.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제작한 ‘편의점 고인물’ 그리고 이후에 나온 ‘편의점 뚝딱이’ 콘텐츠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이 쇼츠 때문에 이 채널을 알게 됐거든요.
보통 웹드라마가 10분 정도는 된다면 CU는 쇼츠를 활용한 웹드라마이기 때문에 1분이면 볼 수 있고, 영상도 각각 20부작, 15부작까지 있어서 짧지만, 꾸준히 챙겨보곤 했어요. 그리고 CU를 배경으로 편의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서 편의점 알바를 해본 제 입장에서 굉장히 재밌게 본 콘텐츠랍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Z세대가 재밌게 봤는지 이 두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쇼츠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특히 이번에 화제가 된 보이즈 플래닛 프로그램에 나왔던 김지웅 님도 ‘편의점 고인물’ 영상에 깨알 출현한 적이 있어서 갑자기 해당 영상에 최신 댓글이 우수수 달리기도 했다는 점! 어쩌면 가장 트렌드를 잘 보고 있었던 유튜브 채널이 바로 CU였을지도..?
Q. 이 채널을 구독하고 시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은 혜택! 매 영상마다 진행되는 이벤트 때문에 채널에 종종 들어가는 편이에요. 그리고 편의점은 콜라보 제품, 신제품이 워낙 많이 출시되는데 이걸 하나하나 다 찾아보기는 귀찮잖아요. 근데 영상 하나만 보면 신상 정보를 알 수 있고, 콘텐츠도 재밌게 나와서 보게 되는 것 같네요.
🙍♀️ 에디터는 [모비스라이브] 구독 중
저의 알고리즘에 불쑥 찾아온 채널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모비스라이브 채널에서 하는 ‘차차나아지겠지’ 콘텐츠입니다. 처음에는 썸네일에 있는 박명수만 보고 박명수의 할명수 채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현대모비스에서 운영하는 모비스라이브 채널이더라구요.
차차나아지겠지 콘텐츠는 현재 시즌3까지 진행되고 있는데요. 각 시즌별 콘텐츠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 것이 특징이랍니다. 각 시즌별 특징을 구분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즌1 – 광희와 함께 현대’차’에 초점을 맞춘 운전 강습과 자동차 토크쇼 콘텐츠
시즌2 – 박명수와 함께 ‘재미’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 토크쇼 + 웹예능 콘텐츠
시즌3 – 박명수와 함께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춘 모든 탈 것에 도전하는 웹예능 콘텐츠 진행 중
때문에 각 시즌별 내용에 따라 게스트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도 재밌는 포인트였어요. 시즌1에서는 차, 운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 한문철을 게스트로 섭외했다면 시즌2에서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예능인 다나카가 게스트로 등장하죠.
각 시즌별로 나오는 광희와 박명수는 이미 네고왕과 할명수 채널 때문에 유튜브에서 믿고 보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같은 콘텐츠지만 시즌에 따라서 다른 콘텐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 채널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재미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거죠!
브랜드 유튜브를 운영하고 싶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 Z세대가 콘텐츠와 채널을 판단하는 제1 기준은 재미!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뒷 내용이 광고여도 무관하다.
✅ Z세대는 도움이 되고 신뢰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랜드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 Z세대는 지속적인 채널 유입을 할 수 있는 콘텐츠와 혜택을 중요시한다.
✅ Z세대는 브랜드의 제품이나 스토리만!을 보여주는 것보다 타 브랜드도 같이 등장하는 것에 오히려 호감이 UP 된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