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 들어갔을 때 가장 많이 보이는 광고 중 하나인 유튜브 쇼츠 광고! 여러분은 쇼츠 많이 사용(시청) 하시나요?
저는 인스타그램 피드 둘러보듯이 쇼츠도 휙휙 넘기면서 자주 보는데요. 이용자가 워낙 많은 유튜브가 시작한 숏폼 플랫폼인 만큼 쇼츠는 출시부터 화제였어요. 쇼츠 전문 채널인 ‘1분 미만’, ‘1분만’이 각각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7위,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튜브 내에서도 쇼츠가 굉장히 인기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기존 롱폼 위주의 유튜브는 퀄리티 높은 영상을 제작해야한다는 생각과 함께 참여 장벽이 높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분명 많았을 텐데요. 그들에게 짧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쇼츠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올 수 있겠죠. 그렇다면 쇼츠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숏폼에서 가장 쉽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는 바로 챌린지예요. 쇼츠를 보다 보면 특정 동작을 따라 하거나 노래의 주요 포인트를 따라 부르는 영상들이 유독 자주 보이곤 하는데요, 그게 바로 숏폼 플랫폼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죠. 잘만 만들면 라이징 스타로 뜰 수 있고(ex. 깡챌린지로 화제가 된 여고생 호박전시현) 촬영/편집이 어렵지 않아 숏폼에서 많은 분들이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예요.
그렇기 때문에 숏폼 플랫폼 선두주자인 틱톡이나 릴스에서 챌린지는 반짝 유행하는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어요. 또 요즘 유행하는 밈 중에 챌린지는 꼭 빠지지 않고 있는데, 아무래도 같은 콘텐츠를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며 확산되다 보니 챌린지는 자연스럽게 밈이 되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챌린지를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 원래 크리에이터인 분들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다수 확인할 수 있는데요. SNS에 간단히 글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챌린지는 동작을 연습하고, 영상을 찍고, 올려야 하는 등 크리에이터가 직업이 아닌 사람들에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콘텐츠인데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싶은 세대]
많은 사람들의 새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vlog, 요즘 첫 만남 필수 질문 중 하나인 MBTI
다들 이 두 가지를 보거나 참여한 경험 있으시죠? 이처럼 MZ 세대에게 매우 핫.하기도한 이 두 콘텐츠는 모두 ‘나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vlog를 보다 보면 무엇을 먹는지부터 어딜 가는지 등 정말 사소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인들에게 내 일상을 공유하듯이 vlog를 제작해 불특정 다수에게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이들에겐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죠.
MBTI도 마찬가지인데요. MZ 세대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해당되는 유형을 찾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공유하며 즐기고 있어요. ‘유행에 발 빠른 나’, ‘재밌는 나’ 등 챌린지는 MZ 세대에게 나를 드러낼 좋은 콘텐츠 소재가 되고 있죠.
[인싸가 되고 싶은 세대]
여러 챌린지 영상을 보면 빠지지 않는 이것이 있는데요. 바로 해시태그예요!
해시태그를 통해 챌린지가 혼자서 하는 놀이가 아닌 다 같이 참여하는 놀이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해시태그를 사용하면 소셜 플랫폼 내에서 빠르게 챌린지가 퍼지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MZ 세대들에게 챌린지는 그들의 인싸력을 뽐내기 좋은 콘텐츠죠. 따라서 연령대가 어릴수록 챌린지 참여에 더 적극적인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최근 유튜브 쇼츠에서 유행한 챌린지인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 챌린지(일명 드컴챌)’ 참여 영상들을 쭉 살펴보면 “xx년생 댄스 챌린지”와 같이 어린 친구들의 참여 영상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어요. 또 챌린지가 가장 활발한 틱톡의 사용자 연령층이 주로 10대인 것을 봤을 때 특히 Z세대들에게 챌린지가 더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나의 놀이문화처럼 챌린지를 참여하는 건 알았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은 잘 만든 챌린지일까요?
[재밌는 동작]
어떤 챌린지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기 위해선 보는 사람도 재밌고, 하는 사람도 재밌는 챌린지여야겠죠. 특히 밈으로 인기 있는 동작이나 유행하는 노래면 더욱 좋아요.
예를 들어 에스파의 디귿 춤이 있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스파의 ‘Next Level’는 특히 디귿 모양 손동작이 들어간 포인트 안무가 화제였는데요. 독특한 안무로 눈길을 끈 디귿 춤은 하나의 밈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냅다 디귿을 만들며 챌린지로 이어졌어요. 노래의 전체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댄스 커버’ 영상과 달리, 챌린지는 ‘포인트 안무’만 하면 되기 때문에 화제성과 재미가 있는 동작이라면 챌린지 참여도도 높아지겠죠?
또 경쟁 심리를 자극해서 참여를 유도하는 챌린지도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누가 더 오랫동안 하냐로 경쟁한 ‘던질까 말까 챌린지’가 있죠. 특히 이 챌린지는 동작이 쉽고 단순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일수록 참여에 허들이 낮아지기 때문에 챌린지 참여자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요. 춤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거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참여]
챌린지 이렇게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위해선 누가 참여했는지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특히 유튜브는 춤이나 먹방뿐만 아니라, 게임, 교육, 라이프스타일 등 정말 다양한 카테고리의 크리에이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챌린지가 알려질 수 있어요.
그 예로 앞서 언급한 드컴챌 쇼츠 챌린지를 들 수 있는데요. 줄곧 먹방 위주로 방송을 한 애주가 참PD가 춤을 추는 챌린지에 참여를 했어요. 춤을 출 것 같지 않은 크리에이터다 보니 ‘새롭다’, ‘귀엽다’ 등의 반응이 다수였고, ‘ 이렇게 다양한 카테고리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면, 먹방이나 코미디 영상만 보던 시청자에게도 챌린지가 알려질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 무대 메이크업을 따라 한 영상이나 MV 세트장이 떠오르는 베이킹 영상 등 단순히 춤만 추는 챌린지가 아닌 다양한 주제의 챌린지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챌린지에 대한 시청자의 피로도도 낮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챌린지 붐업하기]
챌린지가 유행하기 위해서는 화제성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가수들이 본인 노래로 챌린지를 할 경우, 다른 연예인들과 콜라보 한 영상을 통해 챌린지를 알리기도 하죠. 가수들과 콜라보를 가장 활발히 한 예로 전소미의 ‘덤덤챌린지’가 있어요. 아이돌부터 코미디언,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과 콜라보를 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시기를 잘 활용할 수도 있어요.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는 1월 1일 새해 첫 곡으로 잘 맞는 노래이다 보니 새해 소원을 비는 주제의 챌린지 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위의 영상처럼 새해에는 시험을 잘 보고 싶거나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챌린지에 참여한 분들도 있었어요.
이렇게 콜라보를 진행하거나 이벤트 혹은 시기를 활용한다면 챌린지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겠죠?
이렇게 MZ 세대가 놀이 소재를 잘 사용하고 있는 챌린지, 브랜드 마케팅으로 더욱 추천해요. 사람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끄는 챌린지는 브랜드의 메시지나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실제로 많은 챌린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틱톡은 브랜드를 위해 챌린지 마케팅 소개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소개서에 따르면 틱톡 해시태그를 활용한 챌린지 마케팅은 기존 광고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를 약 4.5배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해요.
특히 롱폼 콘텐츠로 이미 다양한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에서 쇼츠 챌린지를 한다면 그만큼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겠죠.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잘 활용한다면 원하는 타깃 시청자들에게 브랜드 메시지 전달하기도 좋아요.
영(young)하고 트렌디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 챌린지. 오늘 알려드린 이야기를 참고하여 성공적인 챌린지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