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뛰어드는 라이브 커머스! 지난번에도 관련 내용을 다룬 적이 있죠. 수많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중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요. 특히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엄청난 성장을 이뤄 누적 시청수 3억 5,000만 회, 누적 거래액 2,500억 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기록이죠. 하지만 모두가 이렇게 성공할 순 없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풀어드리려고 해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이유는 단순해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안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이용자 수가 많은데요. 이런 대규모 이용자 트래픽이 라이브 커머스와 상품 노출로도 연결되는 거죠. 그럼 다른 기업들은 어떨까요?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 민족을 제외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라이브 커머스를 찾아 보는 시청자들은 무엇을 원할까요? 최저가 혹은 독점 상품일 거예요. 방송 중에만 특가로 판매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방송을 찾아볼 필요는 없는 거죠. 하지만 최저가로 경쟁하기엔 장기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 새롭게 진출을 앞둔 유튜브와 틱톡은 어떤 전략을 내세울까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유튜브와 틱톡, 이제 본격화에 시동을 걸고 있어요. 유튜브는 테스트 형식으로 미국에서 2021년 11월 15일부터 일주일간 라이브 쇼핑 행사를 진행 한다고 밝혔어요. 틱톡도 지난 2021년 9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커머스 기업 티몬, 라이브 커머스 제작 기업 쇼플과 협약을 체결 했어요.
라이브 커머스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홀려서 구매했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소비자를 홀리냐고요? 이건 유튜브, 틱톡의 콘텐츠 노출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요. 유튜브와 틱톡은 콘텐츠에 특화된 기존 UX/UI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콘텐츠 속 라이브 커머스를 위치시켜 비선택적 노출을 통해 수동적 시청을 이끌 수 있어요. 나도 모르게 보다가, 나도 모르게 구매하게 된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결제 방식이 복잡하다면 구매욕이 떨어지는데요. 유튜브와 틱톡은 영상 스트리밍 화면 내에서 상품을 보고 결제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축 중이라고 해요! 2021년 11월, 유튜브는 입짧은햇님😋 방송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도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시범적으로 오픈했는데요. 외부 플랫폼으로 이탈하는 과정 없이, 영상을 보며 바로 결제할 수 있는 UX를 제공했어요.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굿즈를 구매했다는 댓글 행렬도 이어졌다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시청자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점이에요. 인구 통계, 이탈 지점 등 시청자 데이터를 파악한다면, 라이브 커머스 방송 기획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세,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유튜브는 입짧은햇님에 이어 다른 크리에이터와도 협력해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요. 틱톡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등에 업고 국내 진출 준비하고 있으니 관련 소식이 조만간 들릴 것 같네요.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3% 가 사용하는 유튜브와 2021년 10월 기준 국내 월간 이용자 수(MAU)가 392만 명 에 달하는 틱톡! 이들이 네이버, 카카오가 굳건히 자리 잡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지 앞으로 주목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