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너도나도 영상을 만드는 시대잖아요. 그런데 아직 ‘영상 제작은 어려워…!’ 라며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유튜브에서 비전공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영상 편집 앱 ‘유튜브 크리에이트’를 출시했거든요. 심지어 모든 기능이 무료예요. 앱 내에서 편집부터 유튜브에 업로드까지 한 번에 가능하여 영상 제작 허들을 확 낮췄는데요. 기존 유튜브에서는 Shorts만 제작이 가능했다면 유튜브 크리에이트에서는 긴 동영상까지 제작이 가능해요. 아쉽게도 현재는 베타버전으로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이 가능한데요. 곧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어 정식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앱 기능부터, 유튜브 생태계에 끼칠 영향까지 같이 살펴보자고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숏폼 동영상 편집용 앱 ‘캡컷’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요. 미국에서는 지난해 캡컷이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많은 유저가 SNS에 올릴 영상이나 밈을 제작하기 위해 캡컷을 사용했어요. 월간 활성자 수가 1억 명이 넘었다고 하니 유튜브 입장에서는 지켜볼 수만은 없었을 거예요. 게다가 캡컷에서는 영상 제작 완료 후 ‘틱톡에 공유’ 버튼이 뜨는데요. 타 플랫폼이 아닌 틱톡에만 영상을 올린다면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를 뺏기는 셈이죠.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 역시 영상 제작 후에는 ‘유튜브에 업로드’ 버튼이 생성된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트는 틱톡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한 수단이자 크리에이터를 타 플랫폼에 뺏기지 않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기존에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툴을 사용했어야 했어요.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뤄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과정이 늘어날수록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Shorts가 단시간 내 활성화될 수 있었던 건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적은 것도 있지만, 앱 내에서 쉽게 제작이 가능했기 때문이에요. 이제 유튜브 크리에이트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유튜브 CEO는 “크리에이터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야말로 수십억 사람들에게 창작의 힘을 제공하고자 하는 유튜브의 핵심 노력이다”라고 전했어요. 유튜브 크리에이트는 비전공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영상 업로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요.
1. + 버튼을 눌러 미디어를 불러온 뒤
2. 하단에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여 편집할 수 있어요.
3. 영상을 클릭하면 영상에 적용되는 세부 기능을 조정할 수 있어요.
1. 오버레이 : 기존 영상 위에 동영상,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어요.
2. 텍스트 : 자막 삽입할 때 사용하며 폰트, 효과 등을 적용할 수 있어요.
3. 화면 전환 : 영상이 전환되는 지점의 아이콘을 누르면 다양한 화면 전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요.
✅ 영상 형태 : 유튜브 크리에이터에서는 숏폼, 롱폼 영상 제작이 모두 가능해요.
1. 미디어를 불러온 후, 가로세율 비율 탭을 선택하면
2. 영상 비율을 세 가지 (16:9, 9:16, 1:1) 중에 고를 수 있어요.
3. 유튜브 Shorts 영상의 최대 길이인 1분이 영상 타임라인에 표시돼요.
✅ 자동 자막 : 자막 삽입 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에요.
1.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해 줘요.
2. 현재는 영어, 스페인어, 힌디어만 제공하고 있어요.
✅ 저작권 프리 음악 : 유튜브 내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수익 창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천 개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제공해요.
개인적인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 사용 후기
아직 베타버전이어서 그런지 아쉬움을 느꼈어요. 대표 이유를 뽑자면 느린 속도와 기능의 불안정성 때문이에요.
✔ 느린 속도: 편집 소프트웨어가 아닌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편하기 때문인데요. 영상을 불러오거나, 편집 효과가 적용되는 시간이 타 앱보다 길게 느껴졌어요. 긴 동영상의 경우 많은 영상을 불러와 편집하게 되는데요. 로딩 시간이 길다 보니 앱 사용에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 기능의 불안정성: 기능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느꼈어요. 예를 들면 오디오 정리 기능을 사용했을 때 소음이 깔끔히 제거되지 않거나, 자막의 위치 조정이 어려운 식이에요. 또한 아직 베타버전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 있고, 폰트의 경우 개수가 타 언어에 비해 현저히 적었어요.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이 두 가지가 큰 단점으로 느껴졌어요. 정식 버전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캡컷이나 VLLO, VITA 등의 타사 앱을 사용할 것 같아요. 그래도 모든 기능을 광고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느껴집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에서만 제공하는 독자적인 기능 생성형 AI 때문이에요. 이는 정식 버전에서 제공 예정인 기능인데요. AI를 활용하여 크리에이터의 영상 편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들어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세 가지 기능을 살펴보면 영상 창작을 활성화하고, 시청자를 앱 내에 가두기 위한 유튜브의 노력을 볼 수 있어요.
1. 드림 스크린 : 텍스트로 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Shorts 동영상에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과 배경 이미지를 생성해 줘요. 예를 들어 ‘판다가 커피 마시는 영상’을 요청하면 여러 각도, 분위기의 영상을 생성해 주는 식이에요. 해당 영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1) 영상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번거롭게 찾을 필요가 없으며 2) 나에게 필요한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고 3) 영상 제작 시 저작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에요.
2. Aloud : AI 기반의 외국어 더빙 기능이에요. 오디오를 여러 언어로 제공해요. 이를 통해 시청자층을 우리나라에 한정되지 않고 폭넓게 늘릴 수 있어요.
3. Research Tab :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제공 예정인 기능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AI를 기반으로 영상 주제를 추천해 줘요. 영상 제작에 앞서 기획 단계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유튜브 크리에이트 기능을 살펴봤는데요. 유튜브 크리에이트는 유튜브 활성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베타버전에서 느낀 두 가지 단점만 개선이 된다면 영상 입문자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접근하기에 좋은 디딤돌이 될 거 같습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