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스포츠 마케팅 열기🔥 그 이유는?

요즘 야구, 축구, 배구 등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러한 프로 스포츠의 성장 동력은 바로 팬덤! 스포츠팀에서 팬은 ‘보이지 않는 구단주’라고 불릴 만큼 팀 성적과 흥행에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어요. 경기 직관을 위한 티켓팅을 하고, 굿즈를 구매하며 응원하는 팬이 없다면 팀은 계속 성장하기 어려워요. 즉, 팬덤이 스포츠팀의 수익 창출과 존속에 직결되는 거죠. 따라서 팬덤 확보와 충성심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필수겠죠?

이처럼 다양한 스포츠팀에서 충성도 높은 팬덤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는 과연 무엇인지 이번 아티클을 통해 알아보아요!

📌 팬사랑 나라사랑, SNS 채널 활성화 및 자체 콘텐츠 강화

대부분의 콘텐츠가 디지털 채널에서 공유되는 요즘,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 열쇠인 팬덤을 키우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과 SNS 채널이 필수죠🙌

하지만 단순히 경기 영상이나 선수 인터뷰를 올리는 곳은 팬들의 발길이 뜸하고, 대신 게임이나 브이로그 등 선수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어요. 팬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인간 냄새 폴폴 나는 선수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를 모르던 사람들이 신규 팬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많아요.

✅ 각종 응원가, 경기 하이라이트 등을 담은 숏폼 영상

오늘날의 숏폼 마케팅은 효과적인 브랜딩을 이뤄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인데요. 많은 스포츠팀에서 특히 유튜브 쇼츠나 틱톡을 팬덤과의 쌍방향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한화 이글스와 전북 현대모터스는 숏폼 영상을 다수 제작하며 팬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팬들은 언제 어디서나 숏폼 영상 시청만으로 응원팀을 덕질할 수 있죠.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공식 응원가를 외우거나 놓친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시청할 수 있고, 최애 선수의 챌린지 참여 모습 등 일상을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적극적으로 해당 콘텐츠에 좋아요와 주접 댓글을 남기며 덕질 메이트(=같은 관심사를 덕질하는 사람)와 소통 가능하다는 점이 덕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포인트죠👀

✅ 알고리즘 타고 갓반인 입덕 계기 되는 유튜브 채널

혹시, 유튜브로 입덕해본 사람? 스포츠팀의 활발한 유튜브 채널 운영은 많은 사람에게 입덕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팀별 공식 유튜브 영상에 소위 ‘덕질 떡밥’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많은 팬은 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보다, 선수들이 훈련하며 수다 떠는 모습과 같이 일상생활을 드러내는 모습에서 응원팀에 대한 친근함과 유대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선수 간 게임’, ‘외부 행사 직캠’ 등 다채로운 일상 콘텐츠가 제작되면 팬들은 덕질 떡밥을 회수하기에 바쁘겠죠?

한국 프로 여자배구 V리그의 IBK기업은행 알토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선수들의 재밌고 귀여운 모습을 유튜브 영상에 담아내어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해당 팀 채널 영상의 댓글을 읽으면서 많이 웃는다거나, 무너진 멘탈을 힐링할 수 있었다는 팬들의 진심 어린 애정을 느낄 수 있어요.

📌 우리 팀 덕질에 현질은 필수죠? 팬덤 굿즈 다양화

스포츠 분야에서도 브랜딩 굿즈는 팬덤의 열정적인 서포트를 활발하게 유도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스포츠팀의 굿즈는 주로 팬들이 오프라인 경기를 지속적으로 찾아 응원하거나, 팀에 대한 충성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매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팬덤 문화와 비슷하게 스포츠팀도 다채로운 종류의 굿즈를 만들고 있지만, 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 플레이어를 활용한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지점이에요🙆‍♀️

✅ 100M 넘는 줄 서서 구매하는 인기 선수 굿즈

압도적 인기를 보유한 선수의 굿즈로 꾸준히 매출 대박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바로 남자 프로농구의 KCC 이지스입니다. KBL(=한국프로농구)은 지금 허웅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식을 줄 모르는 허웅 선수의 인기에 관련 굿즈도 엄청나게 생산 및 판매되고 있는데요.

5경기를 치르는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판매된 허웅 굿즈 매출액이 한 시즌 굿즈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한국 프로농구는 굿즈 판매율이 높지 않은 시장인데, 팬덤의 요구로 스타 선수의 인형과 유니폼을 제작해 봤더니 구단의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죠.

7월초,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 선수가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PSG(파리 생제르맹)로 이적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는데요. PSG 구단은 이강인 선수 이적 후, 전례 없는 수요로 인해 맞춤형 저지 배송이 최대 2주간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마킹 제품이 베스트셀러 물품에 있었는데, 현재는 이강인 관련 제품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요. 현재 다른 동료들을 제치고 이강인 유니폼이 국내외 팬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구단도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면에 이강인을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팬덤 마케팅에서는 열성 팬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이들의 의견을 열심히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 덕심 100% 충전시키는 시즌별 멤버십 패키지

스포츠팀은 충성도 높은 팬을 늘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심판 매수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전북 현대모터스 FC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한결같은 지지를 보낸 팬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죠.

이러한 팬 충성도 제고를 위해 활용하는 마케팅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시즌 멤버십 제도인데요! 팀별 시즌 멤버십에 가입한 팬은 보통 공식 유니폼, VIP 라운지 이용권, 오픈 트레이닝(=경기에 앞서 공개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행사) 참여권 등 다양한 혜택 외에도 기념품 패키지를 제공받아요.

특히 K리그 축구팀이 멤버십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팀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색감을 담아 오프라인 경기 참여 시 활용할 수 있는 응원용 슬로건, 멤버십 카드와 랜야드, 가방 등 상품을 제작해서 제공하고 있어요. 유료 멤버십 가입만으로 이 모든 걸 받을 수 있다니, 아주 덕심이 폭발하지 않을 수 없겠죠?🤗

📌승패를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 선수들과 팬 이벤트 개최

프로스포츠는 이제 경기와 기록이라는 기존 볼거리를 넘어,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중요한 시대를 맞았어요. 즉 팀의 흥행 조건은 이제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겠죠? 이겼을 때는 같이 즐거워하고, 졌을 때는 함께 슬퍼해 줄 수 있는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많은 스포츠팀에서 토크 콘서트, 팬 사인회, 시구 이벤트 등 다양한 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답니다🎁

✅ 같이 수다 떨어요

조규성(최근 덴마크 리그로 이적), 백승호, 김진수 선수가 있는 전북 현대모터스 FC는 어마어마한 팬덤을 보유한 K리그 축구팀 중 하나인데요. 이 팀의 토크 콘서트는 단 5초 만에 매진되는 것으로 아주 유명해요. 선수들과 팬들이 오랜 시간 직접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다와 만남의 장은 팬심을 불태울 절호의 기회이자 탈덕 출구를 틀어막을 수 있는 팬 이벤트라고 할 수 있죠! 또한 많은 스포츠팀에서 팬 사인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팬들이 선수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주고 있어요💭

✅ 같이 운동해요

스포츠팬들의 마음속에는 기본적으로 운동 관람에 대한 애정이 깔려 있어요. 따라서 함께 운동을 경험할 수 있는 팬 행사를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축구, 야구팬들은 이러한 행사를 많이 경험하고 있는데요.

키움 히어로즈는 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을 소개하는 이벤트로 사연에 당첨된 팬에게 시구와 시타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K리그의 축구팀들은 종종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하며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장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어요. 이를 통해 팬들은 주기적인 덕심 충전을 하게 됩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