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뷰는 마케팅이 된다. UGC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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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영화를 보기 전 별점을 먼저 봤거나, 쇼핑몰 사진 보다는 리뷰 사진을 더 열심히 보거나, 유튜브 영상이 끝나기도 전 스크롤을 내려 댓글을 먼저 읽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 사람들이 브랜드가 아닌 같은 소비자의 의견을 더 궁금해하고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맛집을 찾는 꿀팁이 ‘#내돈내산 키워드 검색이다!’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말이죠.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바로 오늘의 주인공 UGC 마케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UFO 말고 UGC

UGC 마케팅의 UGC는 User Generated Contents, 영어 번역 그대로 사용자가 ‘직접’ 생성한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온라인에서 짧은 후기나 사진 올려보신 적 있는데 다들 있으시죠? 여러분이 쓴 리뷰 한 줄,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든 콘텐츠가 바로 UGC이며, 그 중에서도 리뷰 콘텐츠는 가장 대표적인 UGC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UGC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직접 생산한 글과 이미지, 동영상 등 소비자발 콘텐츠(똑똑한 우리는 이걸 UGC라고 부르기로 했어요)를 활용한 마케팅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마케팅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졌는데요..!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비자가 같은 소비자를 더 신뢰하게 된 모습도 있지만 이와 더불어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갑자기 기회비용 최소화? 이게 무슨 의미인가 살펴보니, 요즘 소비자들은 앞선 구매자가 쓴 리뷰를 통해 자신의 제품 구매 실패 확률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배달 음식 하나를 시켜 먹을 때도 리뷰 많은 순 혹은 별점 높은 순의 목록에서 음식을 고르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될 수 있죠. 이 때문에 이제 많은 기업이 UGC 마케팅을 활용하여 소비자와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UGC 마케팅 사례 모음. ZIP

그렇다면 기업이 UGC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리뷰 콘텐츠를 중심으로 살펴보러 렛쭈고

출처 (좌) 빙그레 (우) 인스타그램 @bingbalove

ㅏㅏㅏ 맛 우유 출시 다들 기억하시나요?
빙그레가 진행한 ‘채워바나나’ 캠페인은 유명한 UGC 마케팅 사례 중 하나랍니다. 제품명 일부를 비워출시한 ‘ㅏㅏㅏ맛우유’의 #채워바나나 캠페인은 캠페인 열흘 만에 2,000건의 게시글을 이끌어냈습니다. 실제 소비자들이 쓴 글과 사진은 이후 바나나맛 우유 프로모션 자료로도 활용되며, 옛날에 목욕 후 먹던 우유라는 이미지에서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되었죠. 패키지에 자음을 없앴을 뿐인데, 많은 UGC를 만들어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ㄷㅏㅏㅏ

출처 인스타그램 @motemote_official

내 옆자리는 아이패드… 내 앞자리는 갤럭시탭…
요즘은 디지털 트렌드로 인해 필기도 전자기기를 활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트렌드에서도 아날로그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문구 브랜드 모트모트 사례가 있는데요! 여기서도 저는 UGC 마케팅을 발견해버렸습니다.

원래 모트모트 노량진 공시생들을 타깃으로 스터디 플래너를 제작한 브랜드였습니다. 그러나 공시생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학생이 인스타에 모트모트 플래너를 활용한 공스타그램 콘텐츠를 올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죠. 이후 공스타그램에 더 적합한 플래너를 만들기 시작한 모트모트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제작하는 플래너 인증 콘텐츠를 UGC 마케팅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실제 사용자가 올린 공스타그램 콘텐츠를 브랜드 공식 계정에 업로드를 하여 1차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2차로 해당 콘텐츠에 등장하는 제품은 바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게 구매 사이트와 연결된 모습!! 에서 바로 UGC 마케팅을 찾을 수 있는 거죠.

출처 오늘의집

오늘의집에서는 또 어떤 UGC 마케팅이 있는지 똑똑한 여러분들은 눈치채셨나요? 벌써?
오늘의집은 홈 화면에서 개별 상품의 정보를 보여주기보다는 유저들이 직접 꾸민 집 인테리어 사진을 보여주는 콘텐츠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포인트로 UGC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오늘의집에서 이루어지는 인테리어 소개, 리뷰 콘텐츠들은 소비자가 ‘이 인테리어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집을 꾸미려면 이 소품이 필요하겠네’로 연결되면서 구매 뽐뿌가 일어나도록 합니다. 즉 앱에서 제품을 홍보하지 않아도 유저가 올린 사진(UGC)만으로 제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실제로 인테리어 사진 속 하단에 게시된 제품을 터치하면 바로 구매가 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눈 떠보니 어느 순간 결제까지 하고 있더라…(그게 나야)

UGC 모아 태산

UGC 마케팅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UGC 콘텐츠를 얻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러 2차 렛쭈고

출처 (1) 11번가 (2) 세사페 다이버 (3,4) 인스타그램 @Chef.cookit 모집

11번가는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을 선보였습니다. 꾹꾹은 11번가의 별도 서비스 탭으로, 동영상 리뷰를 모두 모아 하나의 탭에서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품 구매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소비자까지 꾹꾹 내 인기 동영상 리뷰를 통해 유입돼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이끄는 것이죠. 실제로 꾹꾹으로 인해 11번가 리뷰 수가 불과 1년 만에 15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건 안 비밀

리뷰 자체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하나의 UGC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리뷰 커뮤니티 서비스를 따로 만드는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온라인몰 SSF샵은 패션 전문 리뷰 커뮤니티 서비스 ‘세사페 다이버’를 오픈했습니다.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을 컨셉으로 하는 SNS 커뮤니티로, 인스타그램과 유사하죠.

여기서는 자신이 스타일링한 패션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또 소통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지점에서 다양한 리뷰 콘텐츠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패션 전문 커뮤니티를 활용해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새로운 자발적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죠.

일반인 체험단 모집도 UGC를 얻기 위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자발적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콘텐츠를 만들어줄 수 있는 소비자를 모집하는 거죠!

CJ제일 제당은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쿡킷 랜선 시식’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이때 ‘쿡킷패밀리’라는 체험단을 모집하게 됩니다. 이들은 쿡킷을 활용한 리뷰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게 하였죠. 이를 통해 소비자는 ‘밀키트로 감성 그 잡채, 나도 사볼까?’라는 생각을 체험단 UGC 콘텐츠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든 쿡킷 나를 위해 구웠지~

UGC 마케팅이 뭐야? 대단한 마케팅이지

똑똑한 소비자와 신뢰를 쌓기 위해서 이제는 솔직한 정보 전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솔직한 정보를 전달하는 건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들이죠. UGC 마케팅은 이제 소비자가 생성한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뜻을 넘어서! 신뢰도 형성과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다른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고, 그 소비자는 또 다른 UGC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는 거죠. 즉, 자체 콘텐츠가 생성될 뿐만 아니라 확산되는 힘을 가지고 있어 브랜드 마케터라면 이런 장점을 가진 UGC 마케팅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X100) 어쩌면 소비자들이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걸 원하게 될지에 대한 해답도 UGC 마케팅에서 찾을 수도…?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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