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과 콜라보할 때 꼭 알아야 할 3가지 [뉴진스,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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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패션, 유통할 것 없이 콜라보 열풍인 지금, 매일 새로운 콜라보 소식이 들려옵니다. ‘팬슈머(Fan+comsumer)’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팬슈머는 단순 소비를 넘어 적극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기업과 소통합니다. 이에 기업은 팬슈머를 사로잡기 위한 제품과 홍보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콜라보는 무엇일까요? Z세대의 아이콘 뉴진스와 브랜드의 콜라보를 통해 그 성공 방식을 살펴봤습니다.

뉴진스가 Z세대에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데뷔 직후 열린 팝업 스토어에는 1만 7천여 명의 팬이 방문하고 얼마 전까지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밈이 SNS를 장악했죠. 뉴진스 기존에 없던 걸그룹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브랜드 이미지에 입히고자 합니다. 팬층이 탄탄할수록 콜라보 시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성공한 콜라보의 중심엔 팬들의 취향과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마케팅이 있습니다.

브랜드에 뉴진스를 침투시키기

✅ 맥도날드에 뉴진스 세계관 등장

출처 유튜브 한국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뉴진스의 세계관을 공유한 캠페인으로 팬들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티징 캠페인에서는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가 등장해 뉴진스와의 콜라보를 알렸는데요. 레트로 감성의 픽셀 소재를 활용하여 기존 뉴진스가 추구하던 이미지에 이질감 없이 녹아들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한국 맥도날드

또한 픽셀이 부서지는 모습을 통해 크리스피 버거의 특징인 바삭함을 부각 시켰습니다. 기존 햄버거 광고하면 떠오르는 ‘겹겹이 쌓이는 재료와 이를 맛있게 먹는 모델들’과는 다른 모습이죠. 맥도날드는 뉴진스를 단순히 음식을 먹는 모델로 기용하는 것을 넘어 뉴진스의 기존 이미지를 부각하는 소재를 선택하여 팬들의 니즈를 충족하였습니다.

✅ 팬과 함께 만드는 브랜드

출처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는 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칭찬받았습니다. 첫 캠페인 공개 당시 뉴진스 관련 제품이 없다는 이유로 실망감을 안겼었는데요. 이에 ‘뉴진스 없는 뉴진스 버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뉴진스는 모델일 뿐 실제 ‘뉴진스 버거’는 없음에도 불구하고요. 트위터에서 팬이 합성한 패키지가 화제가 됐던 터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죠.

출처 (1) 맥도날드 (2) 페이스북 맥도날드 (McDonald’s)

맥도날드는 이후 또 한 번 뉴진스와의 만남을 발표했는데요. 팬들이 원하던 패키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한정판 굿즈도 빼놓지 않았고요. 팬들은 ‘이제야 말이 통한다’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아이돌 마케팅 시 팬들과의 소통 역시 중요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뉴진스에 브랜드를 침투시키기

✅ 제품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성공 비결

출처 어도어

코카콜라는 음원 강자 뉴진스와 협업해 CM송 ‘제로(Zero)’를 발매했습니다. CM송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음원 사이트 1위에 올랐는데요.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불러봤을 ‘코-카콜라 맛있다’를 가사에 녹여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콜라보 이후 올해 초 제로 탄산음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코카콜라는 다시 1위를 탈환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NewJeans

놀라운 점은 코카콜라가 이번 캠페인에서 브랜드 색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가사만으로 홍보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뮤직비디오에서는 코카콜라 광고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했던 캔 따는 장면을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원래는 소품에 로고를 새기려고 했으나 없앴고요. 그뿐만 아니라 ‘제로(Zero)’ 앨범 커버에는 뉴진스 앨범 커버에 사용되던 토끼가 사용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뉴진스가 신곡을 발매한 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많았죠.

출처 유튜브 NewJeans

코카콜라는 ‘브랜드 노출은 최대한 줄이고 뉴진스 감성을 극대화해 광고 거부감을 줄이고자 했다‘고 전했습니다. 코카콜라 X 뉴진스는 오히려 제품을 부각하지 않아 성공한 사례인데요. 마케팅 수단으로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택한 만큼 K팝 홍보 방식을 따른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뉴진스 팬 커뮤니티에 브랜드를 침투시키기

✅ 멤버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커스텀 한 케이크를 선물

출처 인스타그램 @newjeans_official

누데이크는 기존에 없던 디저트로 정체성을 구축한 브랜드입니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 생일에 뉴진스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케이크를 선물해 화제가 됐었죠. 이에 콜라보 공개 당시 팬들의 기대감 또한 높았습니다.

출처 어도어

이후 뉴진스는 ‘OMG’ 발매를 앞두고 누데이크와 협업하여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최근 아이돌의 홍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아티스트만의 콘텐츠로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시적 기간 운영되어 희소성이 높아 팬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누데이크 X 뉴진스 팝업 스토어 역시 뉴진스의 브랜딩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nu_dake

팝업스토어에서는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 모양의 케이크를 판매했는데요. OMG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하는 케이크라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초대형 크기의 토끼로도 설치되어 SNS 필수 인증샷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장에서는 뉴진스 음악이 흘러나오고 한정판 굿즈를 판매했는데요. 팬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속 평상시 굿즈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디저트를 선보여 화제성을 높였습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누데이크는 단순히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을 넘어 뉴진스의 세계관을 공유했습니다.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를 적극 활용하고 K팝 홍보 방식을 따르며 팬들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콜라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단순히 브랜드가 만났다고 해서 화제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팬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죠. 서로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1+1=3의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 콜라보의 의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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