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유튜버 특징이 궁금하다면? 유튜브 채널의 변천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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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뭐 보세요?

1. 유튜브의 끝은 있을까요?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일 1시간씩 유튜브 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콘텐츠도 많고 또 없는 콘텐츠 찾기가 힘들 정도죠. 사투리 구사법을 알려주거나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심지어 아무 행동과 말없이 화면만 응시한 채 아이컨택하는 콘텐츠까지 다양해요.

2. 유튜브 채널에도 역사가 있습니다. 국내 유튜브 부흥의 시작을 알리던 2012년, 당시 유튜브는 타 플랫폼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편집하여 업로드하는 정도였습니다. 그 후 먹방 유튜브가 유행을 타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먹방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죠. 2019년쯤에는 웹드라마가 부흥기를 맞으며 연플리를 필두로 많은 이를 설레게했죠.

3. 소위 1세대 유튜버로 불리는 도티, 대도서관부터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숏박스, 너덜트, 네고왕까지. 과거부터 지금까지 유튜브 채널 트렌드는 어떻게 변했고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유튜브 애청자이자 마케터로서 오랜 시간 유튜브를 관찰하며 스스로 분석한 인사이트를 끄적여 봅니다.

1세대형(2012년 ~ 현재) : 감정과 본능 자극

1. 국내 1세대 유튜버는 유튜브 흥행의 주역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인 미디어 붐을 일으켰고 장래 희망 선호도 조사에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하기도 했죠.

2. 1세대형 유튜브의 특징은 사람의 기본 감정과 본능을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시청자는 단순해도 재밌고 웃긴 콘텐츠에 반응합니다. 또는 유튜버의 게임 플레이나 먹방 콘텐츠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죠.

3. 감정과 본능을 자극하는 1세대형 콘텐츠는 지금도 여전히 시청자에게 유효합니다. 먹방 콘텐츠로 예를 들어볼게요.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콘텐츠에서 시골, 캠핑장 등 TPO에 따라 음식을 먹는 콘텐츠로 확장하며 흥하고 있죠. 나아가 편의점, 서브웨이 등 음식 궁합을 추천하고 소식과같이 다양성을 보여주는 등 콘텐츠가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4. 이러한 콘텐츠는 시청자가 따라 하고 싶어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불닭 챌린지는 전 세계인이 주목했죠. 이 밖에도 에스파, NCT 127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는 무수히 많은 인증샷을 만들어 냈으며 감성적인 브이로그에 등장한 제품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하죠. (이러니 마케터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2세대형(2017년 ~ 현재) : 정보 제공

1. 유튜브가 검색 알고리즘과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레 정보성 콘텐츠가 증가했습니다. 유튜브가 국내 검색 점유율 1위 네이버를 바짝 추적하고 한솥밥을 먹는 구글 점유율을 추월한 기사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죠.

2. 유튜브 검색은 시장의 판을 흔들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의 정보 전달에서 그 한계점을 보완하는 영상 포맷이 그것들을 대체하면서요. 레오제이와 같은 뷰티 유튜버는 제품의 사용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영상 콘텐츠에 담았고 자기 계발 유튜버는 시간 관리 팁과 how to와 같이 일상 속 상황을 공유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3. 2세대형 콘텐츠는 점점 더 전문성을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의사, 변호사 유튜브 채널이 등장했고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이 등장하며 ‘주식을 유튜브로 배웠어요’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게 되었죠.

4. 이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 앞에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게요. 과학 유튜버, IT 유튜버, 인문학 유튜버, 육아 유튜버 등 세분되고 다양한 분류법이 생겼죠. 그 때문에 많은 브랜드에서 자신의 제품(또는 서비스) 성향과 비슷한 유튜버를 물색하고 협업하는 게 마케팅 활동에 필수 활동이 되었습니다.

5. 김한용의 MOCAR 채널은 몇 년째 한국타이어와 함께하며 성장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겨울철 타이어 관리법과 같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정보를 콘텐츠로 가공하고 김한용의 MOCAR채널의 구독자와 시청자는 콘텐츠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애드보카시가 생기게 되었죠. 그 밖에도 롯데의 롯키데이 행사와 같이 브랜드의 캠페인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채널 협업은 일상 속 다반사! 2세대형 콘텐츠는 유튜브 마케팅의 시작을 알린셈이예요.

3세대형(2019년 ~ 현재) : 서사와 스토리

1. 2018년 제일기획의 대한민국 총광고비 결산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비가 방송 광고비를 추월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유튜브가 발표한 2022 올해의 YOUTUBE에 따르면 최고의 인기 크리에이터로 숏박스와 너덜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사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2. 웹 예능, 웹 드라마, 웹 다큐. 방송사에서 송출하던 예능, 드라마, 다큐에 어느 순간부터 웹(web)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 송출은 방송사의 독점 권한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창작물을 업로드할 수 있는 뉴미디어가 발전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주목하기 시작했죠.

3. 본능을 자극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와 공감하고 즐길 스토리를 만들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공급자)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스튜디오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요.

4. 브랜드는 자체적인 미디어화를 꿈꾸며 유튜브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서사를 만들고 그 안에 브랜드의 자산(제품, 서비스)을 녹이며 시청자와 소통합니다. 우리은행의 WON만한 거래, 하나금융그룹의 인턴용명쓰, CU의 편의점 고인물이 그 예시입니다. CU의 편의점 고인물은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그 파급력은 대단했죠.

5. 두 번째는 스튜디오입니다. 제작 능력이 뛰어난 스튜디오는 시청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에 재미를 느끼는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CheezeFilm의 웹드라마, ootb STUDIO의 전과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또간집을 안보면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MZ세대의 후문이 있을 정도죠. 나아가 달라스튜디오의 네고왕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엮고 매번 완판 성과를 내며 마케터 사이에서는 협업을 위한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6. 마지막은 크리에이터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만든 스토리의 힘은 어떨까요? 숏박스와 T멤버십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160만 뷰를 상회하고, 너덜트와 원스토어의 콘텐츠 역시 120만 뷰를 가뿐히 넘었습니다. 장지수는 웹 예능 공범을 만들며 PD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계란, 진용진 또한 가짜사나이, 머니게임을 연출하며 스토리와 서사가 담긴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죠.

4세대가 궁금하다.

1.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1세대, 2세대 ,3세대를 거쳐 4세대 아이돌이 등장하고 주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2. 유튜브 채널은 1세대, 2세대가 지나 지금은 3세대의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1세대가 과거의 것이고 3세대가 요즘 것이라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3. 만약 유튜브 마케팅을 고민 중이라면 브랜드의 제품(또는 서비스)을 시청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고려해 보세요. 본능을 자극할 것인지,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 또는 스토리로 소통할 것인지 말이죠.

4. 볼거리가 풍부해진 요즘. 과연 4세대형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또 우리를 즐겁게 해줄까요? 바쁜 여러분을 위해 아티클을 요약한 표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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