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보는 NFT 마케팅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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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개념에 대해서 올리브 ‘아버님’의 아티클을 먼저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잘 될 거예요!
NFT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NFT는 무한히 복제되는 디지털 파일에 한정된 수량을 지정하고,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죠. 한마디로 올리브 님의 말처럼 내 것(N) 확인(F) 탕탕탕 (T) ! 그 덕에 이제는 디지털 파일도 가치가 부여되면서 MBC 무한도전의 ‘무야호 할아버지’ 영상이 NFT로 아카이브 MBC에서 낙찰되는 모습도 보게 됐어요. (이젠 누군가의 무야홓…)

NFT 마케팅하면 좋은 점이 뭔데?

기존 디지털 콘텐츠에 수량을 제한하고 ‘이건 내 것이다’라 할 수 있는 고유성이 추가되니 소비자에게는 ‘희소성’이라는 가치로 다가갈 수 있어요. 비유하자면 웃돈 주고 사는 나이키 한정판 신발 같은 느낌!

특히, 디지털을 기반으로 유통이 되다 보니 소셜미디어와 시너지를 내기에 유효해요. 타코벨, 프링글스, 코카콜라에서 진행한 NFT 경매는 순식간에 경매가 종료될 만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어요. 실제로 해외 트위터 유저들은 자신이 가진 NFT를 밈처럼 소비하고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처럼 2차적인 확산까지도 노려볼 수 있어요.

NFT 이렇게 활용해 볼 수 있다!

“결국 실력 있는 아티스트 섭외해서 작품 만들고, 경매 수익으로 기부하는 게 끝 아닌가요?”
“결국 굿즈 만들기 디지털 버전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냥 디지털 아트 마케팅 정도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요. 역시 중요한 건 HOW!

NFT하면 결국 그럴싸한 디자인의 굿즈나 아트워크가 떠올라 유명 작가를 섭외해야 할 것만 같지만,꼭 그렇진 않습니다! 어떤 형태의 디지털 파일이라도 NFT화 할 수 있는데요. 브랜드가 가진 자산으로 예를 들자면 CF나 단종된 제품 패키지 등을 NFT로 만들어 볼 수 있겠죠? 또 이러한 NFT를 가지고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 시킬 수도 있어요.

· 아카이브 OF MBC <무야호 할아버지 NFT>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던 아카이브 OF MBC <무야호 할아버지 NFT> 경매 사례는 다들 알고 계시죠? 특별한 아트워크 없이도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송국의 특성을 잘 활용한 것 같아요. 해마다 수많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을 살려 그간 쌓아온 자산을 잘 활용한 사례죠. 이처럼 브랜드가 보유한 콘텐츠 자산이 있다면! 어렵고 심오한 아트워크나 디자인 없이도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죠.

출처 MBC 아카이브

· NBA 탑샷 <경기 영상, 카드 판매>
결승전에는 전 국민이 표를 사러 달려든다고 할 만큼, NBA는 미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NBA에서 선수들의 명장면 영상을 NFT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NBA는 서구권의 카드 수집/게임 문화를 브랜드에 알맞게 해석해 ‘디지털 스포츠 카드’로 탄생 시켰답니다. 이 카드를 소유하면, 언제든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장면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죠.

더욱 더 놀라운 건 이 카드는 소장에 그치지 않고 게임 IP와도 연계했다는 점이죠. NFT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면, 카드 속 선수로 미니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해요! 앞으로는 이 카드를 연동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NBA 탑샷이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구매, 소장의 개념을 초월해 콘텐츠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있는 것 같아요. 영상 클립을 소유하는 개념을 넘어서, 구매한 NFT를 IP 콘텐츠와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니까요.

출처 NBA TOP SHOT

브랜드 활용 사례에는 콜라보를 통해서 진행된 사례들이 많아요. 다른 방법에 비해서 가장 확실하니까요! 이 경우에 협업할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의 경우 특정 아티스트의 NFT 소유자끼리 파티가 열릴 만큼 커뮤니티 문화가 굉장히 활성화되어있어요.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사례도 준비해봤습니다.

· 틱톡 ‘TOP MOMENT’ NFT 컬렉션
틱톡은 자신들의 콘텐츠가 NFT 커뮤니티로 만들기에 최적화되어있다 판단한 것 같아요. (틱톡 공식발표 LINK) 앞으로 NFT 사업을 확장해 판매 기금을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를 위한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것을 예고했어요.

릴 나스 엑스를 비롯한 유명 아티스트와 틱톡 내 크리에이터가 협업하여 만든 컬렉션을 발표했어요. 전 세계 Z세대의 사랑을 받는 플랫폼답게 멋진 아트들을 감상할 수 있고 발매와 동시에 역시나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tiktok top moments

· 아디다스 X BAYC
틱톡처럼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아디다스는 해외 NFT 커뮤니티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발매했어요! BAYC는 트위터에서 수많은 팬을 확보한 크루에요. 미국 유명 농구선수인 스테판 커리가 2억 원에 BAYC의 NFT를 구매해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한 일이 화제가 됐었죠.

아디다스는 BAYC의 심볼인 원숭이 캐릭터를 활용해 컬렉션을 발매했고 Adidas Originals NFT Compilation은 18일 만에 6천만 달러에 가까운 판매액 기록하면서 트위터에서 큰 화제를 모을 수 있었어요.

출처 트위터 @adidasoriginals

NFT 마케팅이 “옜다~! 경매 한 판 하자!” 하고 에디션을 출시하는 형태만 있는 건 아니에요. 공유와 2차 창작이 원활한 디지털 환경을 100% 활용해 색다른 NFT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어요. 브랜드가 소스를 제공하고 아티스트가 아닌 일반 유저들이 콘텐츠를 창작하도록 유도하는 거죠. NFT 컬렉션을 꼭 브랜드가 제작하란 법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 아디다스 X Karliekloss
(또 아디다스…) 아디다스가 최근 디지털 아트에 큰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a.. 아디다스는 adidas x Karlie Kloss 컬렉션을 발표하면서 Wind.RDY 파카 재킷 제품의 3D 오픈소스를 배포해 어린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를 위한 3D 디지털 패션대회를 개최했답니다!

이 행사는 Karlie Kloss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의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되었는데요. 디자인 및 프로그램 교육도 같이 진행된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해요. 심사 결과 TOP20에 뽑힌 디자인은 NFT마켓에 판매되어 아티스트에게 수익이 분배되었고. 구매자들에게는 여성 코딩 교육캠프의 기금을 위한 자발적인 기부를 장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해 뜻깊은 캠페인으로 풀어나갈 수도 있겠죠?

아디다스가 제공한 제품 3D 오픈 소스 / 유저들이 제작한 2차 창작물

NFT를 활용하는 방법, 정리하자면!

1. 기존에 있던 자산을 잘 활용해보자,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 예) 소속사 아티스트의 화보를 NFT로 제작, 소유자 한정 콘서트 우선 입장권으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2. 콜라보로 주목을 받아보자, 팬덤이 있는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공략하기!
⇒ 예) 국내에서 핫한 인스타툰 작가들과 협업한 NFT 컬렉션 발매

3. 유저를 콘텐츠의 생산자로 만들어주자.
⇒ 예) 새로 출시한 코스메틱 브랜드의 제품 패키지 오픈 소스를 제공, 참가자의 우수 작품을 활용한 NFT 발매

NFT는 기존 디지털 굿즈에 소유 가치를 불어 넣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할 수 있어요. 이걸 가능케 하는 기술은 언제든 대환영이죠 🙋‍♀️

마지막으로 앞선 몇 가지 사례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대목을 짚어보자면,
단순히 NFT를 활용해 희소성을 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유권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점이 포인트일 것 같아요. <NBA 탑샷>처럼 IP 콘텐츠와 연계성을 가져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아디다스와 콜라보 했던 BAYC는 일찍이 NFT 소유권을 가진 유저 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키워가고 있죠. 이러한 전략이 함께 동반된다면 브랜드에서 발매하는 NFT 컬렉션의 가치가 더 메리트 있게 느껴질 거예요!

분명 아직 NFT는 생소한 마케팅 수단인 것은 맞아요. 하지만 처음 나이키 운동화를 100만 원을 주고 산다는 것이 이해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플랫폼이 생겨서 활발하게 거래가 일어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죠. 언젠가 NFT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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