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연상 효과를 얻기 위해 모델을 통해 소구하는 방법이 있죠. 때로는 이 ‘사람’ 덕분에 더욱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사람, 즉 광고 모델이 등장해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보통의 방법보다 조금 더 특별한 케이스가 있다는데요👀

걸어다니는 브랜드, 인간 00의 탄생!

브랜드의 이미지와 지나치게 잘 어울려 ‘인간 00’이라고 불리는 셀럽들을 떠올려 보세요! “어쩜 저렇게 브랜드의 색과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았을까?” 싶을 정도로 찰떡인 사람들 말이에요🤭 브랜드가 오랜 시간 쌓아온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혹은 극대화해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을 거예요.

· 연느는 인간 디올이야;; (👤:디올은 원래 사람인데…)

‘립 글로우’를 사용하던 현역 시절부터 ‘김연아 립밤’이라는 통칭을 만들어내며 디올과의 인연을 자랑해왔던 피겨 황제 김연아 님. 꾸준히 디올의 화보에 등장하거나,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죠. 그럴 때마다 김연아 님이 가진 당당하고, 올곧은 이미지가 브랜드의 럭셔리함과 특히 잘 어울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는데요. 최근엔 디올 바이브의 모델로 선정되며 진. 짜. 디올의 얼굴이 되기도 했어요. 아마 오래전부터 김연아 님은 인간 디올로서 사람들 가슴 한편에 진~하게 자리 잡았을걸요!

· 마몽드 가든에 사는 요정인 거임? 백예린도?

마몽드는 꽃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마몽드 가든에서 직접 꽃을 키우며 생태적인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2021년 봄, 가수 백예린 님을 뮤즈로 발탁하며 이 마몽드 가든 콘셉트의 정점을 찍은 바가 있어요. 꽃을 사랑하는 백예린 님에게 영감을 얻어 제작한 ‘빈티지 플라워 에디션‘을 포함해 다양한 콜라보 제품, 굿즈, 프로모션은 엄청난 사랑을 받기도 했죠. 마몽드 가든을 떠올리며 편곡한 노래를 연주하는 백예린 님의 라이브 무대까지 보고 나니… 브랜드와 모델이 완벽하게 서로에게 스며든 것 같아요🌸

브랜드 모델을 원하는 대로 조각조각 땃따따🔧

어떤 이미지, 콘셉트보다는 제품의 성능에 집중하는 브랜드라면, 브랜드의 색을 입힐 만한 인물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브랜드가 원하는 대로 가상의 인물이나 캐릭터를 새롭게 구상하는 수가 있죠! 그리고 캐릭터가 되어 열연해 줄 능력자, 실제 인물이 필요해요.

· 가다실9이 살아있다 ㄴㅇㄱ

예방 접종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가다실9! 총 4가지 에피소드로 제작된 광고는 마치 가다실9이 주연인 한 편의 멜로 드라마를 보는 듯한데요. 광고 속에서 배우 서강준 님은 가다실9 역을 맡아, 자신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열심히 호소하고 있어요. 중년의 여성도, 건장한 남성도, 젊은 커플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다실9 본인이 직접 알려주고 있는 거죠. 의외의 캐릭터화 덕분에 사람들의 주목도가 커졌으니, 가다실9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이네요😎

· 불닭이 매워서 우는 게 아냐.. 감동적이라서 우는 거야..

전 국민이 사랑하는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이 사람처럼 길쭉한 몸의 캐릭터로 재탄생해 새로운 뮤지컬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왜인지 진지한 산양과 닭 캐릭터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터질 것도 같지만, 탄탄한 서사에 맞게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 규현 님과 소연 님을 캐스팅해 더욱 매력 있는 작품을 완성했어요. 빙그레우스나 읏맨 같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비교적 오래된 브랜드의 느낌을 지우고, 신선함을 선사하고자 했죠. 참신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정말 성공적인 캐릭터 IP의 시작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