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여러 요소 중 화자, 즉 내레이터는 굉장히 중요해요. 내레이터는 콘텐츠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어주고, 콘텐츠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캐릭터, 메타 휴먼이나 동물, 사람 등 다양한 존재를 내레이터로 만들 수 있어요.
여기서부터 브랜드 입장에선 고민 시작이죠. 캐릭터는 핫하지 않은 것 같고, 핫한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가격뿐만 아니라 컨트롤도 쉽지 않고, 논란이 생긴다면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깐요. 이럴 때, 고민고민 하지 마세요. 우리 브랜드엔 임플로이언서가 있잖아요.
‘임플로이언서’는 특정 브랜드에 소속된 직원임을 드러내고, SNS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예요. 임플로이언서 활동은 크게 ‘개인 계정’과 ‘브랜드 계정’으로 나눌 수 있어요. 개인 채널 임플로이언서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콘텐츠에 자신의 브랜드를 녹이지만, 브랜드 채널 임플로이언서는 임플로이언서를 통해 브랜드의 색깔을 드러내요. 임플로이언서가 곧 브랜딩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거죠. 그럼, 이제 아래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 브랜드 계정에선 어떻게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
임플로이언서가 리뷰하는 우리 브랜드 제품! 제품을 소개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맷으로, 임플로이언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정보가 정말 다양해요. 제품 성분, 효과 등 디테일하고 전문적인 정보도 전달할 수 있고, 브랜드 직원만이 풀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콘텐츠에 담을 수 있어요. 만약 기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투입된 직원이 직접 제품을 리뷰하고 추천한다면 소비자에게 더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겠죠?
✅ CU [씨유튜브] (LINK)
씨유에선 매주 신상 제품을 리뷰하는 ‘신상왔씨유’ 정기 콘텐츠를 진행하는데요. 새롭게 출시(출시 예정)된 제품을 리뷰하는 콘텐츠예요. 현재 시즌2는 CU 직원인 임플로이언서가 직접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어요. 제품 소개 후 마지막에는 임플로이언서의 원픽 제품을 선택하고 끝을 맺고요. 가끔은 소개한 제품 중 자신 취향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솔직한 모습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신상왔씨유’는 제품 리뷰만 전달하는 건 아니에요. CU 앱(포켓 CU) 활용법도 알려줘서 자연스럽게 앱 설치/ 사용을 유도하고, 종종 출시 증정 이벤트를 통해 댓글 참여도 유도해요.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브랜드 채널의 평균 조회수와 댓글 수를 높일 수 있어요. 동시에 소비자가 신제품을 접할 기회까지 제공해요. 즉, 출시 제품/서비스 정보를 임플로이언서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거죠.
✅ Lush Korea (LINK)
극E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러쉬 코리아. 러쉬 코리아 유튜브 채널 콘텐츠 대부분은 임플로이언서가 출연해요. 러쉬 제품 특성상 직접 구매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제품 사용감’을 러쉬 임플로이언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어요. 임플로이언서의 디테일한 제품 설명과 직접 사용해본 ‘찐 사용 후기’가 소비자에겐 유용한 정보가 돼요.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포인트(ex. 강한 스크럽 제품 vs 부드러운 스크럽 제품 등)를 제품 비교를 통해 해소해주기도 해요. (러쉬 직원들의 제품 조합 꿀팁도 얻을 수 있답니다😉)
브랜드 이념이 담긴 ‘블랙 팟의 환생(러쉬 공병 회수 캠페인)’을 임플로이언서 콘텐츠에 녹였어요. 직원들이 공병이 될 때까지 직접 사용하여 제품을 소개하고 추천해요. 영상을 통해 제품 소개도 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 이념까지 노출할 수 있어요.
✅ 올영TV (LINK)
올영TV 훈디를 아시나요? 저는 요새 훈디가 나오는 올영TV 콘텐츠를 놓치지 않고 보는데요. 훈디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훈디는 올리브영 8년 차 MD 입니다. 극E 텐션이 정말 대박이에요.
과거 ‘훈남생정’ 시리즈 콘텐츠를 통해 생활 별 꿀팁을 알려줬다면, 지금은 숏폼(short-form) 콘텐츠로 올리브영 직원들의 파우치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파우치 습격’ 이라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어요. 올리브영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콘텐츠로, 올리브영 직원들의 애정템을 엿볼 수 있어요. (담당 브랜드를 애정하는 모습도 킬링 포인트) 전문 지식을 보유한 직원의 찐 사용 추천템이니 자연스럽게 제품 신뢰도도 높아지겠죠?
훈디는 올영TV 전용 MC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셀럽(화사, TO1)과 진행하는 콘텐츠에서도 훈디의 역량을 칭찬해주는 댓글을 자주 엿볼 수 있어요. 콘텐츠마다 댓글 달아주는 훈디의 댓글 센스도👍
(제품 리뷰) 임플로이언서 활용 이점
✔ 임플로이언서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으로 브랜드 이념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존재
✔ 제품 정보를 브랜드 보이스보다는 가볍게! but, 직원의 보이스로 상세하게 표현 가능
✔ 친근하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도 좋은 무기!
이제 취업을 준비하면서 회사 공식 사이트만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죠! 다양한 정보(ex. 채용정보, 사내, 분위기 등)를 얻기 위해 브랜드 공식 채널도 체크하는데요. 입사 지망생이라면 사실 확인이 안 된 정보보다 ‘믿을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할 거예요.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한다면 실무자의 입을 통해 직무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사내 문화도 보여줄 수 있어요!
✅ 삼성전자 반도체 [Samsung Semiconductor] (LINK)
삼성전자 반도체에서는 임플로이언서의 회사 일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를 약 2년 전부터 진행했어요. ‘직장인 브이로그(V로그)’를 시작으로, ‘S로그’ , ‘삼중생활’ 시리즈까지 다양한 직장인 브이로그 콘텐츠가 있어요. 각 부서, 직무, 직급별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 거죠.
‘직장인 브이로그(V로그)’와 ‘S로그’는 워킹 타임 속 내부 직원을 중점으로 보여줬다면, ‘삼중생활’은 업무 이외에 모습도 같이 보여주고 있어요. 퇴근 후 임플로이언서의 삶을 응원하는 댓글이 가득할 정도로 많은 댓글이 달리는데요. 직장 생활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임플로이언서를 브랜드가 지지해준다는 느낌이 전달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죠.
✅ 한국관광공사TV (LINK)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렙인턴 박상철’ , ‘신입사원 시리’ , ‘관광공사 공노비’ 등 브이로그 형식으로 회사 정보나 사내 분위기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했어요. ‘만렙인턴 박상철’ 경우, 박상철 교수위원이 은퇴 전 인턴이 되어 인턴 생활을 보내는 시리즈 콘텐츠인데요. 공기업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악플 읽기 등 쌍방향 소통 콘텐츠로 풀어내기도 했어요.
또, 한국관광공사 취준생이라면 정말 유용한 콘텐츠가 있어요. 바로 ‘공사네 다방’인데요. 한국관광공사 입사한 직원들의 취업 과정 풀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콘텐츠예요. 정말 실질적인 정보(ex. 자소서, 필기, 면접 등)가 많아서 한국관광공사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현 취준생, 취준생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서로 이야기하는 댓글도 종종 볼 수 있어요. 이 말은 즉, 콘텐츠가 질의응답이나 취준생의 힘든 마음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거죠.
✅ 넥슨 YouTube (LINK)
넥슨은 매년 ‘넥슨 컴퍼니 채용형 인턴십’ 홍보 영상을 21년부터 업로드 하고 있어요. 넥토리얼은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로 넥슨의 리얼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인데요. 시리즈물이 아닌 단편 콘텐츠로도 채용 홍보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어요.
1기 홍보 영상에선 1타 강사 컨셉으로 진행했고요. 2기 홍보영상에선 1기 직원이 직접 사내 투어 콘텐츠로 취준생에게 다가갔어요. 사내 공간 투어 후 선배와 ‘1기 넥슨 컴퍼니 채용형 인턴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거기서 선후배 관계가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넥토리얼 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사내, 상사와의 관계 등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거죠.
(채용 브랜딩) 임플로이언서 활용 이점
✔ 회사나 직무 정보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채용 브랜딩 가능
✔ 입사 지망생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소통 창구 역할!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정말 무궁무진한데요. 개인 계정에서만큼 브랜드 계정에서 다룰 수 있는 콘텐츠 포맷도 다 활용할 수 있어요. 직원이 단순하게 출연에만 그치지 않고 인플루언서 버금가는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거죠.
또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임플로이언서를 통해 표현될 수 있고, 임플로이언서 컨트롤까지 쉬우니 임플로이언서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죠. 브랜드와 가장 맞닿아 있는 사람 역시 브랜드 직원이다 보니 은연중에 브랜드의 이념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요. 브랜드 채널을 위해 어서 우리 브랜드 예비 임플로이언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