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릴스, 쇼츠 등을 통해 무언가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미디어와 브랜드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어요. 올해 MBC 대선 개표 방송에서는 크리에이터 ‘mini ovening 미니오브닝’ 님과 협업해, 각 지역 투표율을 발표할 때 지역 대표 음식을 미니어처로 만드는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는데요. 대부분 ‘귀엽고 센스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죠. 이를 보고 우리 브랜드도 금손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면 주목해 주세요. 지금 바로 창작력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DIY&아트 크리에이터를 소개해 드릴게요!

*해당 아티클에 기재된 수치는 모두 2025년 8월 29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몽중다과Mongsweets

✔️ 유튜브 구독자 94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 몽중다과 님은 클레이,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음식 모형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예요. 단순히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식재료 하나하나까지 정성을 쏟는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그만큼 영상 마지막에 나타나는 결과물은 알려주지 않으면 한입 베어물 것만 같은 리얼함을 자랑하죠.

✅ 보증된 금손일 뿐만 아니라 영상 내 스토리텔링에서도 남다른 크리에이티브함을 보여줘요. 이는 광고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뷰티포인트(아모레퍼시픽)’와 협업한 영상에서는 섀도우, 헤어스프레이 등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활용해 각종 여름 음식 밀키트를 만들었고, ‘나이키’와의 협업에서는 광고 제품인 가방을 재현하기보다는 제품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 ‘키링 만들기’로 콘텐츠로 접근했어요. 덕분에 기존 채널의 스타일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가 스며들 수 있습니다.

DDIBOO띠부

✔️ 유튜브 구독자 84.4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6.4만

✅ 띠부 님은 클레이로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의 피규어나 디오라마를 제작해요. 특히 ‘짱구는 못 말려‘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죠. 최근에는 ‘퉁퉁퉁 사후르’, ‘오징어 게임’ 등 당시 화제가 되는 소재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 또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본인의 일상 이야기를 편안하고 따뜻한 톤으로 들려주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로 만드는 캐릭터와 연관된 에피소드를 풀어주곤 하는데요. ‘미니게임천국’ 광고 영상에서도 게임 재출시라는 포인트를 살려, 과거 자신이 즐겨했던 미니게임과 최애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2000년대 미니게임천국 플레이 장면을 재현했어요.

쓰도사 THDOSA

✔️ 유튜브 구독자 44.6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4.3만, 틱톡 팔로워 6.5만

✅ ‘쓰도사’라는 채널명은 ‘쓰’리디 펜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의 줄임말이에요. 이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3D 펜 공예에 도예 기법을 접목해 캐릭터, 음식 모형 등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음식을 주제로 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 쓰도사 님은 단순한 음식 모형보다는 휴대폰 거치대, 책갈피, 부채, 폰 케이스 등 음식 형태를 활용한 실용적인 오브제를 제작하는 게 특징이에요. 그중에서도 3D 펜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모양의 컵라면 뚜껑 덮개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뜨거운 컵라면 위 아이스크림이 녹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며 남다른 발상을 보여줬답니다.

WUZU 우주공간

✔️ 유튜브 구독자 35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23.8만

✅ 우주공간 님은 클레이, 나무 판자, 레진 등을 활용해 미니어처 작품을 만듭니다. 영상은 내레이션을 덧붙이지 않는 대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효과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ASMR 감성도 담겨있어요. 덕분에 그만큼 언어 장벽이 없고 해외 구독자 비율이 높은 편이죠.

✅ 우주공간 님의 작품은 작은 공간 속에 하나의 세계를 구현해내는 느낌을 줄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특히 게임 속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드는 영상이 대부분이에요. 요즘엔 ‘포켓몬‘이나 ‘마인크래프트‘ 로고를 3D로 재해석해 글자 하나씩 완성하는 숏폼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모 oh!mo art

✔️ 유튜브 구독자 30.8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5.6만

✅ 오!모 님은 독특한 배경 위에 다양한 재료로 아이돌, 배우, 캐릭터 등 팬아트를 그리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수박이나 허벅지 위에 화장품이나 물감을 이용해 얼굴을 그리기도 하고, 커피를 흘린 종이 위 스케치도 얼마든지 살려내는 금손이에요.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딱 어울리죠. 최근에는 실링 왁스로 명화를 그리거나 종이 인형을 만드는 등의 새로운 시도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어요.

✅ 화장품을 활용한 콘텐츠가 많아서인지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이 돋보여요. ‘딘토‘ 제품으로 허벅지에 얼굴을 그려넣은 영상은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했어요. 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와 콜라보해 로맨스 판타지 웹툰의 한 장면을 3D 안경을 껴야만 제대로 보이는 그림으로 완성하기도 했어요

쪼끄맹

✔️ 유튜브 구독자 1.6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만

✅ 쪼끄맹 님은 손톱 크기만 한 초소형 미니어처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예요. 주로 음식 모형을 위주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전 남친 토스트‘나 ‘탕후루‘ 등 당시 화제성 있는 음식들을 아주 작은 미니어처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어요. 보는 사람마다 ‘이걸 어떻게 만든거지?’라는 반응이 절로 나온답니다.

✅ 아기자기한 작품 덕분일까요? 장난감 브랜드 ‘아쿠아매직’과 협업하기도 했어요. 아쿠아매직의 대표상품 ‘보글보글 요리놀이’를 이용해 토마토 파스타, 튀김 우동,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 미니어처를 만드는 영상을 제작했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역시 금손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DDany Crafts 따니네 만들기

✔️ 유튜브 구독자 147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6.1만

✅ 따니네 만들기 님은 종이접기를 기반으로, 귀염 뽀짝한 DIY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예요. 채널 운영 초기에는 아이들이 따라 할 법한 종이접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업로드했는데요. 요즘엔 실제로 작동하는 기계 모형이나 진짜 과자가 들어 있는 음식 패키지 미니어처 등 더욱 정교하고 신박한 아이템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 롱폼 콘텐츠에서는 작품을 만드는 단계별 튜토리얼 내용을 담고 있고, 무료 도안도 함께 공유해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초등 코딩 교육 플랫폼 ‘엔트리’와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 만든 아바타를 바탕으로 픽셀 인형을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도안을 무료로 배포해 구독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죠.

꾸꾸만들기 Kku Kku DIY

✔️ 유튜브 구독자 74.4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6.2만

✅ 꾸꾸만들기 님은 종이, 천, 실, 레진 등 다양한 재료로 인형과 미니어처를 만듭니다. 특히 직접 만든 캐릭터 ‘꾸리’와 ‘꾸용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도 많고, ‘꾸꾸단’이라는 팬덤이 형성돼 있기도 합니다.

✅ 최근에는 숏폼 영상 업로드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도로당고’ 콘텐츠가 눈에 띄어요.  도로당고는 흙을 둥글게 빚어 광이 날 때까지 닦아내 완성하는 DIY 공예로, ‘흑연 묻힌 도로당고로 글씨 써보기‘, ‘꾸리 도로당고 만들기‘ 등 여러 주제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보기 드문 DIY 소재라 그런지 평균 조회수도 높은 편입니다.

✅ 브랜드와 협업할 때는 주로 꾸미기 콘텐츠를 제작해요. 예를 들어 ‘케이뱅크’와 협업한 영상에서는 카드 꾸미기 이벤트를, ‘라운드랩’과의 협업에선 브랜드가 콜라보한 누누씨 스티커를 이용해 폰 케이스를 꾸미는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부달조 BUDALJO

✔️ 유튜브 구독자 12.7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4만

✅ 부달조 님은 비누나 나무, 음식(과자, 호박) 등을 이용해 캐릭터를 조각하는 크리에이터예요. 채널 운영 초기에는 조소 전공자였던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업로드했으며, 지금은 비누로 인기 캐릭터(듀 가나디, 망글 햄터, 산리오 등)를 만드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부달조 님은 “저 왔어요. 부달조입니다.”라는 시그니처 오프닝 멘트가 따로 있으며, 입담도 좋은 편이에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만화를 보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가 성인 혼자 왔다는 이유로 경계의 눈빛을 받은 일화를 풀어내거나, 또는 요즘 재미를 붙인 일상툰 작업 이야기를 들려주며 구독자에게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답니다.

사랑미 SarangMi

✔️ 유튜브 구독자 16.8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

✅ 사랑미 님은 실링 왁스 전문 아트 크리에이터입니다. 가래떡 왁스, 별링 왁스 등 다양한 모양의 왁스를 활용해 조각하거나 레이어링, 찍기, 밀어내기 등의 기법으로 작품을 만드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요. 글리터, 펄, 스팽글 등 반짝이는 소재를 센스 있는 컬러 믹스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를 주는 채널이죠.

✅ 또한 발렌타인데이,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등 시즈널 이슈가 있을 때는 그에 맞는 실링 왁스를 제작해 업로드 하기도 해요. 때로는 작품을 만들다 실수한 모습을 비하인드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소소한 재미랍니다.

바늘이야기 김대리 DAERI KIM

✔️ 유튜브 구독자 45.9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8.4만

✅ 김대리 님은 뜨개 용품 쇼핑몰 ‘바늘이야기’의 마케팅 담당자로,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단순히 뜨개질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 뿐만 아니라 김대리의 ‘브이로그’, ‘본업은 00 취미는 뜨개질’ 시리즈(취미로 뜨개질을 하는 일반인 혹은 셀럽이 출연해 인터뷰하는 콘텐츠), ‘입어만 볼게요’ 시리즈(뜨개 소품과 어울리는 옷을 입어 보는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와 소통 중입니다.

✅ 브랜드와의 협업 시에도 뜨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특징이에요. 섬유 유연제 브랜드와 협업했을 때는 병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뜨개 니트를 제작해, 브랜드 감성을 자연스럽게 담아냈죠.

이낭룽

✔️ 인스타그램 팔로워 2.6만

✅ 이낭룽 님은 비즈를 이용해 ‘비즈발’이나 ‘비즈 식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오늘의집이나 핀터레스트에서 볼 법한 편안한 공간을 배경으로, 완성된 비즈 공예 작품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기록해 공유하고 있어요.

✅ 최근 ‘비즈 식물’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해외에서는 틱톡을 중심으로, 국내에선 X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즈 식물을 만드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죠. 이에 이낭룽 님도 비즈발 DIY 키트에 이어 비즈 식물 키트까지 판매하기 시작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주연로인

✔️ 인스타그램 팔로워 1.8만, 유튜브 구독자 1.3천

✅ 주연로인 님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비즈를 이용해 키링, 자석, 에어팟 케이스 등을 만들어요. 그중에서도 ‘네모 키링’ 콘텐츠를 가장 많이 업로드 합니다. 특히 한교동, 헬로키티, 안경만두 같은 인기 캐릭터를 주제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캐릭터들이 마치 네모네모빔을 맞은 것처럼 픽셀화된 모습이 귀여운 포인트예요.

✅ 주연로인 님은 도안은 물론 다이소에서 구매한 비즈 제품 품번까지 공유해, 누구나 주연로인 님의 작품을 따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비누쌤 B’NU

✔️ 유튜브 구독자 1.8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9.6만

✅ 비누쌤 님은 한복, 노리개, 비녀 등 주로 한국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K-힙 크리에이터예요. 다이소나 테무에서 구매한 저렴한 원단으로 한복을 만들고, 다이소 서랍으로 자개장을 만드는 등 재료에 국한받지 않고 전통미를 구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제작 과정을 브이로그처럼 담아내고 있으며, 영상 중간중간 센스 있는 드립이 더해져 보는 재미도 있어요.

✅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 전통문화 콘텐츠가 국내외 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흐름과도 잘 맞아떨어져요.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비누쌤 님의 창작물도 전통을 힙하게 소비하는 방식의 사례로 충분히 눈여겨볼만 해요.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과 확장성을 갖춘 DIY&아트 크리에이터를 알아보았는데요. 소재도 스타일도 워낙 다양해 당장 협업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이들과 협업할 땐 유의할 점도 있어요. 1️⃣ 대부분 작품을 만드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보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업을 제안하는 게 좋습니다. 2️⃣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우리 브랜드 관련 모형이나 그림을 그려주는 존재가 아닌,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임을 인지하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고요. 이 두 가지만 잘 인지하고 있다면, 멋진 금손 분들과 함께 우리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거예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