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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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메타버스, 언택트 이 세 단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코로나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은 것들이에요. 이제 코로나를 피해 집에만 있지 말고, 안전하게 일상을 살아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현재 많은 국가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것처럼 한국도 2차 백신 접종률 70% 이상 올라가는 시점에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고 해요. 그럼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면 무엇이 달라지게 될까요?

백신 접종, 그 이후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자 안도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억눌러뒀던 소비 심리를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2021년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은 20년 3분기 대비 316% 증가했다고도 하죠. 추가로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도 180% 증가했어요. 백신 접종 이후에는 금주를 권장해 대체재인 무알코올 맥주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이제 마케팅 측면에서는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소비활동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볼까요? 항공사들은 국가들 사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을 이용해 여행 상품을 만들었어요.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행사 전면 취소가 아닌 일정을 조정한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좋은 사례예요.

실재감테크: 소비자를 사로잡는 새로운 트렌드

출처 젠틀몬스터 홈페이지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시각, 후각, 촉각 등으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일 거예요. 옷을 직접 입어보거나, 핸드크림 향기를 맡아볼 수도 있죠. 이런 경험들이 소비자를 구매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래서 비대면 마케팅이 트렌드라고 해도 경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실재감테크’를 선정했는데요. 언택트 트렌드 아래서 ‘실재감’은 결핍이자 욕망이고, 실재감테크는 이 결핍을 해소해주는 방법적 도구라고 해요. 이전까지는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좋아요나 댓글을 다는 것에 그쳤지만, 가상현실을 이용한다면 인터랙션 경험을 보완할 수 있어요. 배스킨라빈스처럼 AR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거나, 젠틀몬스터처럼 ‘제페토’를 이용한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O2O: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라

출처 유튜브 ‘올영TV’

최근 올리브영 광고 ‘가거나 켜거나’를 보셨나요? 이 광고는 ‘올리브영에 가거나, 올리브영을 켜거나’라는 카피를 내세웠는데요.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모두 고려하는 마케팅이 중요해졌어요. 올리브영은 ‘오늘 드림’ 배송 서비스로 옴니 채널을 확보했고,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이나 매장 픽업 등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로 2017년 온라인몰 출시 후 연평균 거래액이 약 60% 증가했다고 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또 다른 사례를 볼까요? 미국의 통신사 T-Mobile는 중국의 휴대폰 회사 ONEPLUS와 협업해 ‘숨겨진 팝업 스토어를 찾아라’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이들은 새로운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미국 오지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위치 찾기 게임’을 진행했어요. 단순히 온라인을 오프라인 보완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선에서 바라보고 연결해야 해요.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와의 공존을 뜻하지, 코로나가 없는 듯이 살라는 것은 아니에요. 공존의 핵심은 안전이죠.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있다고 알려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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