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식을 하시나요?
보통 차트를 쭉 보면 심장이 두근거릴 때가 있는데요. 차트는 우리에게 평가손익(파란색이네…)과 전일 대비, 분기 대비 전향이 어떤지 대략적으로 알려주죠. 좋습니다. 근데 만약 내가 10억(있으면 좋겠다…)을 투자할 주식투자 종목을 추천 받는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단순히 전일 대비 얼마 올랐고, 분기별 차트만 안내해준다면 그것만 믿고 투자할 수 있을까요?
리포트가 딱 그렇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한 것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수치로 정의하고 광고주들의 투자를 요청하는 차트라고 할 수 있죠. 오늘은 리포트의 기본구성이 되는 수치부터 어떻게 작성하면 더 매력적으로 어필하여 투자를 받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죠!
우선 리포트의 기본구성부터 살펴봐야 하는데요. 그에 앞서서 리포트의 중심이 되는 것을 정리하고 가야 해요. 역시나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보통 콘텐츠와 매체 집행 리포트로 나눌 수 있어요.
콘텐츠를 리포트로 작성하는 경우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일련의 마케팅 활동’을 중심으로 작성하게 돼요. 예를 들면 미디어 운영, 바이럴, 인플루언서 등이 있죠. 주로 다루는 수치는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보통 아래의 수치를 주요하게 작성해요.
✅ 노출, 조회, 좋아요, 댓글, 공유 + 시청 시간, 구간별 시청 비율 등
매체 집행의 결과를 리포트로 작성하는 경우는 ‘비용을 플랫폼에 지불하여 노출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마케팅 활동’을 중심으로 작성하게 돼요. 예를 들면 SA, DA, OOH 등이 있죠. 주로 다루는 수치들은 매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아래의 수치를 주요하게 작성해요.
✅ 비용, 노출(도달), 조회, 클릭 + 전환(구매, 앱 설치 등)
특히 매체 리포트에서는 비용 대비 효율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하는 수치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 CPM(Cost Per Mille)은 코스트 퍼 마일이 아니라 코스트 퍼 밀이에요. 1,000을 뜻하는 Thousand가 아니라 1,000년을 뜻하는 Millennium을 사용한 게 신기하지 않나요? 이 외에도 많은 수치들이 있지만, 이 수치들이 리포트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워밍업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자 이제 수치들도 이해하고 있으니 리포트를 실제로 작성해볼까요? 보통 우리는 리포트를 어떻게 쓰나요? 각 매체 및 플랫폼에서 CSV(엑셀)를 다운받아 Ctrl+C Ctrl+V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대략적으로 요약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전송을 하죠. 이게 보통이고, 이게 정상이에요! (틀린 거 절대 아님)
하지만 리포트를 통해서 클라이언트에게 현 상황을 정의하고 좀 더 투자를 받아내기 위해선, 즉 소위 말하는 ‘일잘러’가 되기 위해선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여기 예시로 적은 수치들이 있어요! 작은 코멘트와 함께 클라이언트에게 바로 전달할 수도 있죠. 하지만 여기에 매력을 조금 더 더해본다면? 매체와 플랫폼의 성격을 반영하여 수치를 해석하는 방식을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는 것이죠.
만약 KPI가 높은 조회 수라면, C가 가장 우수할 수 있어요. CPV는 A와 동일하지만 CPM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즉, VTR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조회 수를 높히며 CPV를 낮춰보자는 설득을 할 수 있죠.
클릭과 트래픽이 목적이라면, A의 CPC가 가장 낮아서 좋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B가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어요. CPC는 A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인터렉션이 정말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즉, 지금 활발하게 버즈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면 추후 더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에요. (보통 클릭의 기여 설정은 7일 이상 설정하니까요.)
또한, 퍼포먼스 기반으로 콘텐츠를 디벨롭하며 매체 집행을 한다면 인터렉션은 곧 매체 내에서 콘텐츠의 영향력이기 때문에 B 콘텐츠의 Vari를 만들어 매체 집행을 더해보자는 설득을 할 수 있어요!
리포트에 들어가는 수치는 그대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모두 공통된 이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좀 더 발전적인 수치들을 제시한다면, 토론이 가능하고 디벨롭이 가능해요. 즉 새로운 가치 창출(부, 명성, 힘)이 가능한 것이죠!
리포트를 좀 더 슬기롭게 Tip
1. KPI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분석)한다.
2. 플랫폼, 매체, 콘텐츠의 상황, 특징을 정의(=이해) 한다.
3. 수집할 수 있는 수치 중 플랫폼, 매체, 콘텐츠를 대표하는 수치가 있는지 고민한다.
4. 수치를 조합해보며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고민한다.
5. KPI와 수치와의 상관관계를 연결해 본다.
예시를 한 번 들어볼까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경우, 여러 장을 올리면 각각의 노출 수가 표시돼요.이것으로 첫 번째 스토리의 노출 수와 마지막 장의 노출 수의 비율로 조합해봤어요.
→ 마지막 장의 노출 수 / 첫 번째 장의 노출 수 x100
→ Complete rate를 만들어 ‘인스타그램 스토리 집중도’를 체크하는 수치로 활용하였어요.
페이스북의 경우, 클릭을 위한 광고이지만 게시물에 댓글, 좋아요와 같은 인터렉션이 쌓여요. 이걸 조합하여 링크 클릭 수와 인터렉션 수의 비율로 조합해봤어요.
→ 링크 클릭 수 / 총 인터렉션 수 x100
→ 콘텐츠의 매력도와 링크 클릭의 상관관계를 정의하는 ‘콘텐츠 몰입 클릭’을 체크하는 수치로 활용하였어요.
다들 힘내자고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애플은 데이터 수신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구글 역시 점점 그런 경향을 보인다고 해요.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고, 매체를 집행하고 성과를 리포트로 담아내는 마케터들의 입장에서는 적응하기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도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 현재를 우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미 얻을 수 있는 것들과 익숙한 것들 사이에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To do next를 제시하는 것! 그것이 리포트의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