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페이크 다큐, 웹예능 등 볼거리가 너무나도 많은 요즘! 그렇다면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핵심은 포맷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거예요.
☑️ 타깃층을 고려한 기획: 시청자의 관심사와 소비 패턴을 고려해 포맷을 최적화하면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고 이탈률을 줄일 수 있어요.
☑️ 포맷별 연출 방식 적용: 같은 정보라도 웹예능과 다큐멘터리는 표현 방식이 다르므로, 포맷에 맞는 연출 기법을 적용해야 해요.
☑️ 자연스러운 메시지 전달: 브랜드 협업 시에도 콘텐츠 분위기에 맞춰 PPL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등, 포맷별 특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포맷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기획 전략을 소개합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 패잘알&소식좌의 리뷰 [오늘의 주우재]

오늘의 주우재는 ‘매주 새로운 주우재를 만나다’라는 콘셉트으로 일상, 패션, 먹방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요. 과거에 패션모델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여러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리뷰하거나 직접 구독자의 장바구니를 살펴보면서 패션에 관한 조언을 제공해 주죠. 패션 모델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돋보이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주우재의 패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은 PPL 진행 시 빛을 발하는데요. 예를 들어 라코스테 니트 광고에서는 제품을 직접 입고 자신의 착장을 자연스레 소개하며 소재, 핏에 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후드 달린 캐주얼한 코트랑 입으면 어울릴 거 같다’ 등 TPO를 고려한 스타일링 팁까지 제시하죠. 자신의 패션 노하우를 활용해 패션 관련 PPL 역시 전문적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또한 분석적인 평가를 담은 먹방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주우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적은 양의 음식을 깨작거린 채 먹는 ‘노맛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어요. 그래서 해당 먹방 시리즈의 제목 역시 ‘개노맛먹방‘이죠. 하지만 먹는 양이 적어 여러 음식을 조금씩 먹는데도 맛과 식감, 음식에 얽힌 스토리 등을 자세히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야끼소바빵의 면을 한 가닥 먹고 “간장 고기 베이스의 볶음면 느낌”이라며 맛을 정확하게 표현하거나, 킨조젤리를 먹고 “왜 이게 유행했죠?”라고 묻는 등 꾸밈없는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여줬어요.
이외에도 먹방 콘텐츠의 마무리에는 자신의 착장을 소개하며 패션 콘텐츠를 선호하는 구독자의 니즈도 충족시켜 줍니다. 이처럼 소식좌 캐릭터와 극 T 성격이 맞물려 먹방 콘텐츠는 매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 솔직함의 표본 [할명수]


할명수는 ‘OO할 명수’라는 콘셉트로 ‘리뷰 할 명수’, ‘콩트 할 명수’ 등 다양한 도전을 하는 박명수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특히 박명수는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정이 많은 츤데레 이미지로 유명한데요. 이에 비롯된 그의 솔직한 리뷰는 콘텐츠의 흥행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편의점 리뷰 편에서 “빵과 야키소바를 따로 먹으면 좋을 거 같다”, “이건(당고) 먹지 않겠습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취향을 가감 없이 표현해요. 또한 가챠깡 편에서는 툴툴거리던 박명수가 가챠에 점점 빠져드는 과정이 재미를 더하는데요. “이건 부모님 등골 빼먹는 거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도 막상 가챠를 뽑으면 “예쁘다”고 말하는 모습이 박명수의 캐릭터성을 극대화해 웃음을 유발합니다.
✅ 뷰티 관리 리뷰 [관리해서생긴일]


관리해서생긴일은 가수 이채연이 다양한 뷰티 관리 샵을 직접 경험하고 리뷰하는 콘텐츠예요. 이채연은 취미가 ‘마사지 받기’이며 주요 소비 지출이 ‘관리샵’이라고 말할 만큼 관리에 진심인데요. ‘관리에 진심’이라는 특징 덕분에 콘텐츠의 콘셉트와 PPL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었죠. 평소 다양한 관리를 받아온 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리뷰가 강점이에요.
PPL 역시 토너 패드, 향수, 쿠션 등 뷰티 관련 제품이 주를 이루며 콘텐츠의 흐름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특히 토너 패드의 경우 효소 찜질 후 피부 관리를 연결해 광고를 진행했는데요. 찜질로 인해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흐름이 제품의 특성과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연결했죠.
리뷰 콘텐츠 Tip!
☑️ 출연자의 기존 캐릭터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여요.
☑️ 솔직하고 임팩트 있는 표현을 활용해요.
☑️ 출연자의 실제 경험을 활용해 진정성을 극대화해요.
✅ 친근한 아조씨 [추성훈 ChooSungHoon]
추성훈은 브이로그를 통해 남성미 넘치는 외관과 다르게 한국어가 서툴러서 나오는 귀여운 말투로 ‘아조씨’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집에서는 딸 사랑이의 방을 빌려 셋방살이를 하거나 아내의 눈치를 보는 모습 등이 반전 매력으로 작용했죠.

추성훈은 자신만 알고 있는 일본 맛집, 운동 루틴 등 브이로그 콘텐츠답게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지만, 초반 흥행의 비결은 따로 있어요. 바로 ‘기승전결이 있는 흐름’으로 계속해서 콘텐츠를 시청하게 했다는 점이죠. 본격적인 첫 에피소드에서는 50억짜리 집에 사는 스타 부부, 하지만 정돈되지 않은 집의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요. 그러다 아내 야노 시호의 허락 없이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야노 시호의 반응과 추성훈의 사과 영상‘을 긴급 편성해 웃음을 자아냈어요. 최근에는 청소 서비스 PPL과 함께 “이번엔 허락을 맡고 공개한다”며 집을 제한적으로 공개했죠.
이처럼 ‘집 공개→야노 시호의 분노→청소 PPL→야노시호의 심경 발표’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하나의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브이로그를 보다 보면 다음 에피소드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 계속 시청하게 되는 매력에 빠져들게 돼요.👀
✅ 브이로그의 대명사 [걍밍경]

얼마 전, 다비치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송혜교 브이로그’가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죠? 사실 이 영상은 강민경의 가벼운 제안으로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검은 수녀들’을 홍보하는 콘텐츠였는데요. 기존 걍밍경의 트렌디한 브이로그 포맷을 유지해 홍보 목적이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됐어요.

송혜교는 영상에서 영화 제작 보고회 참여부터 ‘후애(後愛)‘ 리메이크 녹음 장면까지 담아냈는데요. 송혜교가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고민을 털어놓거나, 노래를 녹음할 때 강민경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진솔하게 그려졌어요. 유튜브 출연이 드문 송혜교가 타 채널의 브이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죠. 또한 브이로그를 1탄과 2탄으로 나누어 공개하며 시청자의 기대감과 관심을 지속시켰답니다.
브이로그 콘텐츠 Tip!
☑️ 기존 캐릭터와 대비되는 반전 매력을 활용해 흥미를 높여요.
☑️ 하나의 서사를 완성시켜 지속적으로 시청하게 만들어요.
☑️ 홍보 콘텐츠도 기존 채널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연결해요.
✅ 고품격 토크쇼 [살롱드립]
살롱드립은 ‘고품격 사교모임’이라는 콘셉트으로 게스트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콘텐츠예요. 게스트가 촬영장으로 입장하는 순간부터 담아내어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살롱드립에선 장도연의 노련한 진행 능력이 돋보이는데요. ‘EP.63 홍경 노윤서’ 편에서 장도연은 예능이 익숙하지 않은 두 게스트를 위해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풀어줍니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홍경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죠. 홍경이 언급한 영화들을 장도연도 알고 있어 서로의 감상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나가요.
이렇듯 장도연의 지적인 면모와 유머러스한 진행은 어떤 게스트가 와도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진행자의 특별한 캐릭터를 내세우기보다 게스트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거죠.
✅ 시청자가 직접 질문하는 토크쇼 [혤’s club]

혤’s club은 혜리가 게스트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로 혜리의 인스타그램에서 게스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아 이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점이 특징이에요. 게스트의 출연 소식을 미리 알려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팬들이 인터뷰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죠.


예를 들어, 해외 스케줄이 많은 제니에게 “보일러를 끄고 가냐”고 묻는 등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이어지며 게스트도 색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혜리는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팬들이 궁금해하는 포인트를 짚어가는 능숙한 진행을 선보이며 인터뷰의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혤스클럽만의 독특한 질문이 게스트와 시청자 모두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거죠.
✅ 토크, 음식 맛집 [요정식탁]

요정재형의 요정식탁은 가수 정재형이 자신의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예요. 정재형의 집은 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공간으로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는데요. 실제로 게스트들이 방문하면 인테리어나 식기, 요리 레시피 등에 관심을 갖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청자 역시 궁금하다며 댓글로 물어보기도 하고요. 이에 요정식탁에서 선보인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요정 레시피’나 인테리어 소품 정보를 제공하는 ‘요정과소비’과 같은 파생 콘텐츠도 생겼죠.

요정식탁은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과 진행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대화 스킬로 게스트에게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정재형은 손님맞이를 위해 계절과 취향을 고려해 직접 요리를 준비하는데요. 실제로 요정식탁의 게스트를 위해 매번 3~4시간 정도 요리를 한다고 해요. 따뜻한 공간과 정성이 담긴 한 끼를 대접받은 게스트들은 감동을 받고 정재형이 콘텐츠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느끼게 되는 거죠. 이처럼 ‘집’이라는 공간이 호스트의 개성을 더욱 부각하고 안정적인 토크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토크 콘텐츠 Tip!
☑️ 호스트의 개성과 스타일 역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콘셉트에 적합한 진행자를 선정해요.
☑️ 팬 참여 요소를 활용해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여요.
☑️ 토크쇼의 장소 자체가 호스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요.
✅ 극사실주의 다큐 [사내뷰공업]

사내뷰공업은 2010년대 중학생 일진 ‘황은정‘과 전교 1등 ‘김혜진‘, 15학번 경희대학교 새내기 ‘박세은‘ 등 여러 가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유명해요. 당시 유행했던 패션 스타일부터 소품과 장소까지 디테일하게 고증해 화제를 모았죠.

특히 ‘다큐 황은정‘은 ‘인간극장’을 완벽하게 패러디해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는데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완벽한 연출과 연기는 콘텐츠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죠. 실제로 ‘2010년 감성 그대로 구현했다’,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등 많은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 독특한 아이돌 집합소 [순간뽀짝 세상에 이런 아이돌이]
순간뽀짝 세상에 이런 아이돌이는 SBS의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패러디한 페이크 다큐 웹예능이에요.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그대로 차용하면서도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요.
‘주변의 신기한 아이돌을 제보받는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아이돌이 출연해 자신만의 독특한 콘셉트를 살려 연기를 펼치는데요. 미신을 철저히 믿어 조심성이 너무 많거나, 극 내향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이 절대로 알아보지 않는다는 제보 등 특이한 설정으로 흥미를 유발했죠. 각자의 콘셉트에 충실한 출연자들의 모습은 물론 원작의 내레이션과 자막, 연출 방식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콘텐츠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할리우드 스타의 한국 정착기 [디바마을 퀸가비]
디바마을 퀸가비는 댄서 가비의 부캐로 할리우드 스타 퀸가비의 한국 정착기를 그린 페이크 다큐 콘텐츠예요. 패리스 휠튼, 킴 카다시안과 같은 유명 셀럽들의 리얼리티 예능을 패러디해 토종 한국인이지만 자신감 넘치는 할리우드 스타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하죠.

퀸가비의 차별화 포인트는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는 자막이에요. 넷플릭스 스타일의 자막을 차용해 퀸가비가 영어로 말할 때마다 화면 상단에 [영어로]라고 표기하는데요. 이는 영어를 구사하는 퀸가비의 할리우드 스타 콘셉트를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또한 ‘수련회 교관 같은 목소리로’, ‘도플갱어인 효과음’, ‘인맥 알러지인 음악’ 등 말투, 효과음, 배경음악을 설명하는 자막을 사용하는데요. 이를 통해 시청자는 출연자의 행동과 맥락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또, 별다른 상황이 아닌 장면에서도 설명형 자막이 덧붙여져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하죠. 이처럼 페이크 다큐에서 자막은 단순한 보조 요소가 아니라, 연출과 유머를 극대화하는 핵심 장치로 활용될 수 있어요.
페이크 다큐멘터리 콘텐츠 Tip!
☑️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디테일한 연출이 중요해요.
☑️ 패러디 형식을 활용하면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어요.
☑️ 차별화된 자막을 활용해 페이크 다큐의 재미와 몰입도를 극대화해요.
지금까지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포맷들을 다양하게 살펴봤는데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획, 연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콘텐츠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 브랜드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외부 필진이 작성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