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의 매월 시청자 수가 무려 15억 명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틱톡과 릴스가 선점했던 숏폼 시장에 후발 주자로 등장했던 쇼츠가 이제는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듯합니다. 특히 쇼츠의 경우 영상 내에 유료 광고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 창출이 용이하다는 매력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매력적인 쇼츠에도 장벽이 존재하는데요. 쇼츠는 유튜브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영상 제작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라는 거죠. 저작권 정책을 반영한 음원 사용 기능이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익 창출이 중단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랍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직 ‘숏폼’하면 틱톡이나 릴스가 익숙하거나, 쇼츠는 해야 하는데 실무적인 정보가 없어 막막한 여러분들을 위해! 쇼츠 런칭 이후 지금까지 쭉 함께한 ‘쇼츠 고인물’이 실전 쇼츠 제작 팁을 떠먹여 드릴게요!
1️⃣ 유튜브 홈 화면에서 + 버튼을 클릭한 뒤,
2️⃣ Shorts 동영상 만들기를 통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요.
3️⃣ 보정과 필터 기능이 있지만, 틱톡이나 릴스와는 다르게 기본적인 컬러 보정 정도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쇼츠는 녹색 화면이라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크로마키가 없더라도 배경에 사진을 넣을 수 있도록 녹색 화면(일명 그린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답니다! 특히 이런 그린 스크린 기능은 상황극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처럼 자연스러운 배경을 넣는 데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겠죠?
✅ 실제 크리에이터의 사용 예시 보기
틱톡과 릴스가 다양한 필터와 중독성 있는 음악을 주 기능으로 활용한다면, 쇼츠는 Music Picker라는 사운드 추가 기능을 핵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사운드 추가 기능을 사용하면 유튜브 내의 수많은 영상의 사운드를 내 쇼츠 영상에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럼 사운드 추가 기능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아래의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방법 1] 지금 보고 있는 쇼츠 영상의 사운드 사용하기
1️⃣ 지금 보고 있는 쇼츠 영상의 사운드를 쓰고 싶다면? 먼저 우측 하단에 있는 사운드 버튼을 클릭하세요. 사운드 버튼을 클릭하면 영상에 사용된 사운드의 정보와 함께, 해당 음원을 사용한 다른 쇼츠 영상들도 구경할 수 있어요.
2️⃣ 하단의 “이 사운드 사용” 버튼을 누르면, 사운드 추가 완료!
3️⃣ 사운드가 추가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이제 촬영 버튼을 눌러 해당 사운드를 사용한 영상을 만들어 보세요.
[방법 2] 직접 원하는 음원을 검색해서 추가하기
사용하고 싶은 특정 음원이 있다면 직접 사운드를 검색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요!
1️⃣ 유튜브 홈 화면의 + 버튼을 클릭한 후 Shorts 만들기를 클릭하세요.
2️⃣ 상단의 사운드 추가 버튼 클릭한 뒤,
3️⃣ 지금 쇼츠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사운드’를 확인하거나, 원하는 사운드를 검색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방법 3] 일반 LFV(Long Form Video)의 사운드 사용하기
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쇼츠만의 강점은 해당 기능에서 빛을 발하는데요! 영상 제목 아래에 “만들기” 버튼만 있다면, 유튜브에 있는 어떤 영상이든! 해당 영상의 사운드를 그대로 쇼츠 영상에 사용할 수 있답니다.
1️⃣ 아티스트의 공식 뮤직비디오의 사운드를 사용해 댄스 챌린지를 할 수도 있고,
2️⃣ 좋아하는 드라마 클립의 사운드를 따와 대사에 맞춰 립싱크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로 활용할 수 있겠죠?
[보너스] 사운드 조정 및 텍스트 추가 기능
1️⃣ 긴 영상의 사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 영상에서 사용하고 싶은 사운드 구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2️⃣ 그리고 앞선 방법 1~3을 통해 완성된 영상에는 다양한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고,
3️⃣ 텍스트의 노출 타임라인도 조정할 수 있답니다. (텍스트의 폰트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유사해요!)
쇼츠는 유튜브에 있는 수많은 영상의 사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운드 추가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특히 사운드 추가 기능에서 가장 까다로운 장벽은 바로 15초 사용 시간제한입니다.
쇼츠는 유튜브의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굉장히 엄격한 저작권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원칙적으로 쇼츠 영상은 60초까지 제작이 가능하지만, Music Picker를 사용해 사운드를 추가할 경우 영상의 최대 제작 시간은 15초로 제한됩니다. 영상의 내용을 모두 담아내기에 15초는 다소 짧은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15초 제한을 피하기 위해 Music Picker를 사용하지 않고 영상을 편집할 때 음원을 그대로 삽입한다면, 저작권 침해 신고로 해당 영상에 대한 수익 창출이 제한될 수 있어요.
✅ 여기서 잠깐! 실무자의 꿀팁!
15초 이내로 영상을 편집하기는 너무 힘들고, 그럼에도 Music Picker를 쓰고 싶은 분들이 분명 있을 텐데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1️⃣ 모바일 앨범에 15초 이상의 최종 영상을 준비한 후, 왼쪽 하단 앨범에서 영상을 가져옵니다.
2️⃣ 여기서 상단의 사운드 추가 버튼을 누르지 말고! 우측 하단의 체크 버튼을 눌러주세요.
3️⃣ 쇼츠 영상을 업로드하기 바로 전 단계에서 사운드 버튼을 클릭한 뒤 사운드를 추가합니다.
4️⃣ 사운드 조정 버튼을 클릭해서 원본 영상의 소리와 Music Picker의 음원 간의 볼륨 차이를 조절 후 업로드하면 완료!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방법은 “완벽한” 해결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 Music Picker의 음원도 사용할 수 있고 15초 이상의 영상도 업로드가 가능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음원이 15초에서 끊긴 후 원본 영상의 사운드가 노출돼요. 타임라인에서 알 수 있듯, 영상의 시작점부터 15초간 음원이 재생되고 15초 이후에는 원본 영상의 사운드가 그대로 노출되니, 노래가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사운드가 바뀌게 됩니다. (가끔 쇼츠를 보다 보면 중간에 음악이 뚝 끊기는 영상들이 있는데요, 해당 영상들은 이 방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이 방법은 절대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에요! 음원을 꼭 사용해야 하지만 저작권에 걸리면 문제가 생기고, 그렇다고 15초로 영상을 편집할 수도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서만 사용해 보세요.
다른 크리에이터 영상을 그대로 흉내 내거나 스토리를 연결하는 영상들을 ‘이어찍기’라고 하는데요. 틱톡에서 주로 쓰이던 이어찍기와 유사한 기능을 쇼츠에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긴 영상 혹은 쇼츠 탭을 보다가 쇼츠에 사용하고 싶은 클립을 발견했다면 잘라내기 또는 이 동영상 자르기 기능을 통해 해당 영상의 일부 구간을 가져올 수 있는데요.
가로형 영상일 경우에는 쇼츠 사이즈에 맞게 세로형으로 크롭되며, 최대 5초의 사용하고 싶은 구간을 조정해서 잘라낼 수 있어요. 그리고 해당 기능에서도 유튜브가 얼마나 저작권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을 사용해서 다른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사용할 경우, 영상을 업로드하였을 때 원본 영상의 출처가 표기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쇼츠 챌린지 진행하기
유튜브 채널이 없는 브랜드일지라도 쇼츠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쇼츠 챌린지! 현재 유튜브에서는 K-POP을 중점으로 한 다양한 쇼츠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챌린지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티스트의 신곡을 홍보하는 챌린지뿐만 아니라, 어떤 브랜드라도 쇼츠 음원만 등록한다면 챌린지를 진행할 수 있어요! 챌린지 음원을 만들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섭외해서 쇼츠 챌린지를 진행해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단, 음원을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1️⃣ 유튜브X아티스트 챌린지 예시
2️⃣ 브랜드 쇼츠 챌린지 예시
✅ 이미 채널을 운영 중이라면? 쇼츠로 재편집하거나 쇼츠 전용 채널 만들기
이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브랜드라면, 제작된 LFV를 쇼츠로 재편집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쇼츠 영상을 새로 찍을 필요도 없고, 댓글 반응 등과 같이 새로운 결의 콘텐츠로 알고리즘의 수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 최근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재편집된 쇼츠 영상으로 알고리즘을 타, 기존에 관심받지 못했던 긴 영상의 조회수까지 상승하고 있답니다.
· 재편집 채널 예시
어렵지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은 무궁무진한 쇼츠!
시청자들에게 쇼츠는 개미지옥처럼 빠져드는 존재이지만, 반대로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운 플랫폼인데요. 그럼에도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고, 수익 창출에도 용이한 플랫폼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최근 유튜브가 쇼츠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챌린지를 진행하거나 쇼츠 펀드 등과 같은 수익 창출 수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쇼츠를 시작하면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