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과열 시대, 그래서 더 신선한 해외 오프라인 마케팅 모음

디지털 마케팅 과열 시대, 그래서 더 신선한 해외 오프라인 마케팅 모음

👥 “오프라인 광고비 줄이고 디지털 광고비 올려”
👥 “우리도 스레드 운영해야 하지 않나”
👥 “AI 전문가를 뽑을까? 하루 10개씩 뚝딱 만든다는데”

오프라인 아이디어를 보고할 때 가장 큰 허들은 아무래도 이 질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몇 명이나 보는데? ROI는?” 옥외나 신문 광고, 전시, 우편물 등 오프라인 접점의 마케팅은 확실히 몇십만 명이 조회하는 커뮤니티 인기 글이나 숏폼 대비 직접적인 노출은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상사라도 규모 있는 노출이 가능한 DA나 PPL부터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의 마케팅 KPI가 고객에게 각인되고 고객 간의 대화에 등장하는 데 있다면 더더욱 오프라인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지점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은 인스타그램을 스크롤 하다가 만나는 수많은 DA보다 높은 확률로 고객으로 하여금 좀 더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니까요.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농사까지 지었다!

영화 ‘귀멸의 칼날’ 홍보 마케팅(일본)

📌 브랜드가 이 지점에서 고민할 점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미디어가 되기를 마음먹게 할 수 있을까’입니다. 이를 생각하며 이야깃거리를 다양하게 내놓아야 하죠. 마치 오마카세처럼요! 하나의 메시지로 언론에 보도 자료를 릴리즈하던 시절과 다르게 고객마다 마음에 파동이 이는 지점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 신문 광고지를 굿즈로!

캐릭터 IP ‘도라에몽’ 생일 마케팅(일본)

신문 광고 지면인 ‘종이’라는 물성을 그대로 굿즈화 했습니다. 도라에몽 측은 광고 지면에 ‘선물을 건네는 손 그림’을 인쇄해서 광고를 집행했고 팬들은 인증샷을 찍고 싶은 마음에 이 신문 광고를 수집했죠. 신문 광고 위에 선물을 그려 넣거나 실물을 올려놓은 채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림으로써 도라에몽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내가 차린 도라에몽 생일상. 어떻게 자랑 안 하는데…)

🍗 제품에 무료 쿠폰 숨겨둠!

KFC 신메뉴 홍보 마케팅(브라질)

친구와 맛있게 치킨을 뜯고 있는데 치킨 뼈에 쿠폰이 새겨져 있다면? “진짜 웃겨”, “스토리에 올리자”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요? KFC 브라질은 아이스크림 메뉴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신박한 마케팅을 기획합니다.

이런 적은 수량의 오프라인 마케팅은 그 파급력과 ROI에 대해 공격받기 쉬운데요. KFC 브라질의 마케팅이 좋은 답이 될 것 같아요. 1,000개의 치킨 뼈를 만들어 1,000만 뷰의 오가닉 뷰를 일으켰으니까요. (KFC 브라질의 마케팅 목표도 고객들의 SNS에 공유되는 것이었다고!)

오프라인은 역설적으로 온라인상에서 바이럴 되기 용이한 재료입니다. 고객의 일상에서 실제로 만나는 ‘임팩트 강한 활동’이니, 손쉽게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 좋죠.

📌 QR코드나 바코드, 패키지 같은 객과 사소한 접점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겠네요! 특히 제품 개입 상자 후면이나, 옷 라벨, 택배 박스 테이프 등 기대치가 적은 접점일수록 말이죠.

🍘 옥외 광고를 숏폼 촬영 장소로!

유니레버 옥외 광고(터키)

빌리 옥외 광고(미국)

여러분은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하나요? 그날의 재밌는, 황당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죠. 재밌는(겨드랑이 포스터), 황당한(얼음 키트), 감동적인(유니레버) 마케팅처럼 품 USP만큼 ‘소비자의 감정’을 염두에 두고 아이데이션 해보세요!

🍘 SNS 운영도 한 끗 다르게!

과자 브랜드 베이비스타의 엑스 계정(일본)

앞서 소개한 사례들과 조금 결은 다르지만, 표현 방식에서도 오프라인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여 소개해요. 이 정성 어린 표현 방식은 베이비스타만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과자 문자’라고 불리며 책이나 이모티콘으로도 출시되고 있답니다! 계정 뒤에서 토독토독 과자를 쪼개 한 글자씩 수놓을 우직한 마케터를 상상하면 귀엽지 않나요?

📌 프라인의 의미는 ‘실존’에 있다고 생각해요. 신문 광고나 행사처럼 규모 있는 오프라인 툴 외에도 고객들이 브랜드의 존재를 실감할 수 있도록 베이비스타처럼 과자 문자를 수놓거나, 정성 어린 손 편지를 보내는 작은 방법도 좋은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습관적으로 구매한 강아지 제품 택배에 우리 강아지의 한겨울 추위를 염려하는 작은 카드만으로도 고객은 보다 입체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잘 다듬어진 카피라이팅, 더 새로운 비주얼 기법, 신박한 모델 기용도 화제를 낳지만 고객 모두가 하나하나의 임팩트 있는 매체가 되는 세상임을 감안하면 오프라인도 못지않은 화제성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꺼진 오프라인도 다시 볼까요?🔥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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