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 6위, 주간 이용자 수 1,200만을 돌파한 당근마켓! 단순히 중고 거래만으로 이렇게 많은 이용자를 모을 수는 없죠. 당근마켓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하이퍼 로컬 플랫폼으로 어떻게 확장했는지, 서비스 기획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애플(🍎)하면 애플 로고를 떠올리는 게 익숙하듯, ‘당근’ 하면 당근마켓을 먼저 떠올린 분들 계시죠?
이처럼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당근이세요?’라는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며, 소비자에게 인지도 높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카카오톡이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다각화된 서비스 확장을 이어간 것처럼 당근마켓도 로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로 당근마켓 플랫폼 내 동네 소통 게시판, ‘동네생활’의 게시글 1위는 ‘동네질문’일 정도로 실거주자의 믿을만한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는 한국 로컬 커뮤니티로 뽑히고 있는데요. 당근마켓이 어떻게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당근마켓 성장기 중 괄목할 만한 서비스를 추려봤어요🔍
Step1. 당신 근처의 ‘당근마켓’
당근마켓의 첫 시작은 바로 중고 거래🥕 동네 주민과의 직거래를 기반으로 한 중고 거래 서비스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당근마켓 서비스인데요. 기존 중고 거래가 안전 결제, 저렴한 가격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당근마켓은 지역 인증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한 것을 차별점으로 잡아 플랫폼을 론칭했어요. ‘동네 주민’과 ‘직거래’라는 당근마켓이 가진 이점은 그 이후의 서비스 확장에 큰 기반이 되기도 하죠🔥
Step2. 이웃과 함께하는 ‘동네생활’
‘지역 인증’ 기반이 토대인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은? 바로 해당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저가 100%라는 점! 당근마켓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네생활’ 채널을 오픈했어요. 지역 정보를 빠르게 소통할 수 있어 커뮤니티의 기능도 활성화되고, 신규 유저 확보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는데요. 주 서비스였던 중고 거래에서 ‘동네’라는 교집합이 충족된 ‘로컬 커뮤니티’로서 첫 서비스 확장을 시도한 업데이트로 보여요💡
Step3. 동네생활 ‘같이해요’
이번엔 ‘같이’에 집중한 당근마켓! 혼자 하기 힘들었던 일들이나 스터디, 운동 등 취미생활을 동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채널을 오픈한 건데요. 기존 동네 모임에서 좀 더 확장된 개념의 서비스로, 경험 기반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만남의 장 역할을 끌어내고 있어요. 또한 당근마켓 내에서 그룹 채팅도 가능해 외부 메시지 플랫폼으로 이탈을 방지한 것도 커뮤니티로서 결속력을 높인 요소예요.
Step4.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당근알바’는 기존 구인·구직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동네 소일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해요. 이는 여행지 주변에 맛집 웨이팅 알바를 구하는 것처럼 지역을 기반으로 한 특수성이 배경에 깔려있기 때문! 특히 이 서비스는 추석과 같은 특수 시즌에 빛을 발하기도 하고(ex. 벌초 알바 구해요🙋🏻♀️), 물건거래에서 능력거래로 서비스가 확장되는 것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죠.
Step5. 당신 근처에 있는 ‘남의 집’
당근마켓이 투자한 ‘남의집’은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의 집을 중심으로 취향이 맞는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모임 플랫폼인데요. (당근마켓 앱에서 연동되는 서비스!) 로컬 크리에이터의 성장 독려뿐 아니라, 기존 취향 기반 모임 플랫폼과 달리 로컬 커뮤니티에서 관심사로 확장해 장소 제약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 선택과 집중
‘하이퍼 로컬’에 꽂힌 당근마켓은 올해 추가된 기능 중 상당수가 중고 거래 기능보다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의 서비스 영역에 집중했어요. 특히 지역 유저가 충족된 커뮤니티에 다양한 관심사나 주제를 곁가지로 붙여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띠고 있답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로컬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꿈꾸고 있다고!)
✌🏻 시의성
당근마켓은 시의성 높은 주제를 발 빠르게 서비스에 반영하기로 유명한데요. 지방선거엔 ‘당근지도’ 기능을 활용한 ‘투표소 찾기’를, 추석 때는 ‘당근알바’ 서비스에 ‘추석알바’ 카테고리를 추가하기도 하죠. 이 덕분일까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주간엔 서울 지역 게시글 수가 전주 대비 40%나 증가할 정도로 이웃과의 날씨 정보 공유, 도움 요청 등의 실시간 소통이 활발히 일어나며,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견고히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