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돋보기 탭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카드뉴스! 하루에도 수십 개씩 비슷한 소재를 다룬 카드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그중에서도 클릭하게 만드는 썸네일은 따로 있죠. 오늘은 다양한 소재에 걸쳐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카드뉴스 썸네일을 분석해 봤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지! 후킹한 썸네일 기획을 위한 인사이트를 자세히 알려줄게요😎🔥

1️⃣ 제목으로 궁금증 유발하기

그래서 가야 하는 이유가 뭔데?🤔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4,336개, 댓글 178개(2024년 6월 기준)가 달린 카드뉴스로 서울숲에 위치한 식당, 소품샵, 전시회장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핫플을 추천해 줘요.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핫플 추천 카드뉴스의 제목이 ‘~총정리’, ‘~모음집’인 것과 달리 ‘서울숲에 가야 하는 이유’라고 표현했다는 건데요. 평범하게 ‘서울숲 데이트 추천 명소 39가지’라고 했으면 썸네일만 봐도 내용이 충분히 예상됐겠지만, 해당 사례는 썸네일 제목에 내용을 명시하지 않아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래서 서울숲에 가야 하는 이유가 뭔데?’라고 질문하게 만들죠.

2️⃣ 차별화된 꾸밈 효과/표현 사용하기

그냥 ‘감성’ 카페가 아닌, ‘해외st’ 카페🛳️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4,696개, 댓글 61개(2024년 6월 기준)가 달린 카드뉴스로 서울 곳곳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추천해 줘요. 썸네일을 가득 채운 화려한 조명 효과가 인상적인데요. 생각보다 카페를 추천해 주는 카드뉴스 디자인이 그리 다채롭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런 점에서 해당 썸네일은 따스한 분위기의 감성적인 사진에 화려한 조명 효과를 삽입해 유독 눈에 띄어요.

그리고 주목할 점은 제목에서 ‘해외 st 카페’라고 표현했다는 점인데요. 대부분의 경우 ’감성‘, ’분위기‘, ‘인생샷’ 등의 표현을 사용해 카페를 소개하지만, 해당 썸네일은 ‘해외 st’라고 표현해서 흔한 감성 카페가 아닌 이색적인 분위기의 카페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어요. 비슷한 카페를 추천하더라도, 표현만 살짝 바꾸면 해당 정보가 무척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점!

3️⃣ 자유로운 형식으로 트렌디함 어필하기

통통 튀지만 무심해!✨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8,950개, 댓글 41개(2024년 6월 기준)가 달린 카드뉴스로 봄에 활용하면 좋은 그린 코어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 줘요. 최근 그린 코어가 유행하면서 해당 소재를 다룬 카드뉴스가 매우 많이 보이지만 해당 썸네일은 유독 ‘트렌디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흰 배경에 제품 사진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배치되고, 요즘 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어투를 활용해서 제목을 재치 있게 지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어요. 동시에 제목을 고딕체로 작성해 무심하고 심플한 느낌을 주죠. 트렌디함의 핵심은 틀에 갇히지 않은 개성에 있다는 점에서, 자유분방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이 공존하는 해당 썸네일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4️⃣ 게시물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희소성’을 다른 말로 ‘나만 알고 싶은’🌟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4,687개가 달린 카드뉴스로 나이키 신발 6개를 추천해 줘요. 게시물 글을 읽어보면 요즘 나이키 신발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적어졌기에 희소성 측면에서 ‘지금이 나이키를 신기 좋은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게시물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썸네일 제목에서 ‘나만 알고 싶은’ 이라고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또 ‘나이키는 아무도 안 신을 때 신어야 이쁨’이라는 부제를 통해 의도한 메시지를 더욱 명확히 제시하죠. 요즘은 남들이 다 하는 것보다 희소성 있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목에서 핵심 메시지를 함축하는 전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5️⃣ 친구 태그 유도하기

@@ 함께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5,145개, 댓글 367개(2024년 6월 기준)가 달린 카드뉴스로 커플들이 공감할 만한 논쟁 주제를 제시해요. 흥미로운 점은 썸네일 아래에 ‘@@’ 표시를 통해 카드뉴스를 본 사람이 본인의 연인을 댓글에서 언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 해당 사례처럼 사람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종종 사람들에게 활발한 소통을 유도해 뜨거운 반응을 얻는데요. 해당 사례뿐 아니라 비슷한 전략을 사용한 게시물의 댓글 창을 보면 친구들끼리 게시물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본인의 의견을 공유하거나 서로의 의견을 묻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6️⃣ 카드뉴스의 의도를 알 수 없게 하기

그래서 뭘 말하려는 건데?👀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9,317개, 댓글 503개(2024년 6월 기준)가 달린 카드뉴스예요. 그런데 썸네일만 보면 무슨 의도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죠? 사실 이 카드뉴스를 끝까지 읽어보면 연애 소재를 다룬 책 광고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썸네일에 제시된 문구는 책에 등장하는 문장의 일부죠. 대부분의 카드뉴스는 썸네일에서 주제를 어렴풋이 제시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해당 카드뉴스는 썸네일에서 맥락에 대한 설명 없이 대뜸 책 내용을 제시해서 의도를 알 수 없게 만들었어요. 단순히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의아함을 유발해서 썸네일 다음 장으로 넘기게 만들죠.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