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를 기획 중이라면? Z세대가 구매하는 굿즈 특징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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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양한 브랜드가 분야를 막론하고 굿즈를 출시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팔던 1,000원짜리 아이돌 포토카드부터 시작해서 NFT 굿즈까지 다양한 굿즈를 보고 자란 Z세대에게 이제 굿즈란 일상의 자연스러운 소비 품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그 때문에 고르는 기준도 점점 깐깐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치열한 굿즈 시장에서 Z세대가 PICK 한 굿즈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봅시다!

실생활에서도 우리 브랜드와 함께할 수 있도록

당근마켓 에코백, 폴딩카드

출처 인스타그램 @daangnmarket (1) 작은 장바구니 (2) 큰 장바구니

당근마켓은 첫 굿즈로 당근 장바구니를 출시했어요. 내부 이벤트나 캠페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증정품으로 시작했지만! 정식 판매를 요청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아예 ‘생활 밀착형 굿즈’로 출시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장바구니 사이즈가 하나만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크기와 디자인의 니즈를 파악해 사이즈가 업그레이드된 당근 큰 장바구니도 새롭게 출시하게 되었답니다.

출처 당근마켓

또한 당근마켓을 장바구니 이후 폴딩카트를 굿즈로 출시했어요. 이 과정에서 ‘당근 굿즈 오디션’을 진행하였는데요. 아이디어 공모부터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당근 마켓을 애정하는 이용자들의 참여로 진행한 것이죠. 내가 필요한 굿즈를? 내 손으로 만들 기회!라는 생각에 많은 유저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달라스튜디오

당근마켓은 에코백과 폴딩카트를 굿즈로 출시하며 브랜드와 렐러번스를 높였어요. 중고 거래를 할 때 필요한 에코백과 카트를 굿즈로 출시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이 굿즈만 들고 있으면 바니바니를 외칠 필요도, 주변을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이 당근 거래하러 왔다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용자들이 원하는 굿즈, 즉 실용성이 높은 굿즈를 출시하면서 브랜드의 시간 점유율(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을 높일 수 있었어요. 에코백과 폴딩카트는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되는 굿즈잖아요? 따라서 중고 거래 뿐만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의 굿즈가 활용될 수 있고, 이것은 결국 브랜드가 지속해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죠.

소장하는 것에 나아가, 선물하게, 공유

부적 포토카드

최근 Z세대의 주목을 받는 굿즈가 있다면? 그건 바로 부적 포토카드입니다! 부적이라고 하면 보통 노란 종이에 빨간 글자가 써진 이미지가 떠오르죠? 그러나 Z세대가 열광하는 부적 포토카드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부적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출처 인스타그램 @insideobject

부적 포토카드는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응원의 문구가 적혀있어요. 사진만 있는 포토카드가 아니라는 거죠! 특히 Z세대에게 인기 있는 밈캐릭터(밈캐릭터가 궁금하다면 이전 아티클을 확인해보자!)를 활용한 부적 포토카드로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진행된 최고심 팝업스토어 ‘고심약국’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고심약국에서 Z세대가 가장 열광한 굿즈는 당연 부적 포토카드라고 할 수 있어요. 총 100종으로 준비된 부적에 많은 Z세대가 필요한 부적을 쏙쏙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주변 사람에게 소소한 선물로도 주기 좋거든요!

출처 인스타그램 @tired.dum

남들과 다른 나만의 부적을 만들고 싶은 Z세대를 위해서 직접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부적 포토카드도 등장하기도 했어요. 피곤한 덤덤은 스티커로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포토카드를 굿즈로 출시했는데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부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직장인 관심을 사로잡았죠. 이제 가슴 속 사직서가 아닌 가슴 속 부적 포토카드… 🤣

부적 포토카드는 무조건 밈캐릭터만 활용된다는 생각은 금물! 많은 덕후들이 이전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부적 굿즈를 직접 제작하고 있었거든요. 부적을 제작해서 무엇을 하냐고요?? 앨범깡(음반 개봉)을 할 때 내 최애 포카가 나올 수 있도록, 치열한 티켓팅 속 내 포도알 하나를 건질 수 있도록 행운의 부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출처 SMTOWN & STORE

그래서 이제 팬뿐만 아니라 소속사에서도 직접 부적 포토카드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셀카가 담긴 포토카드와 함께 가수가 직접 그린 부적 포토카드를 럭키카드 굿즈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답니다.

부적 포토카드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원래 지갑에 부적을 넣고 다니는 게 대한민국 국룰이잖아요? 우리가 아는 부적이 이제는 귀여운 이미지를 담은 포토카드 형태로 변신했고! Z세대는 이 부적 포토카드를 구매하여 핸드폰이나 지갑에 끼워 다닐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때문에 소소한 일상 속 응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으며, 포카 인증샷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부적 포토카드와 함께라면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도 있죠.

맥도날드 토이 굿즈

맥도날드는 매월 해피밀을 통해 토이 굿즈를 선보이고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캐릭터와 콜라보 하고 있죠. 그러나 콜라보 없이 등장한 굿즈에 오히려 많은 어른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일이 있었는데요🙊

출처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이전과 다르게 캐릭터와 콜라보 없이 맥도날드를 그대로 표현한 ‘플레이 맥도날드’ 토이 굿즈를 10월에 출시했어요. 귀여운 캐릭터 피규어가 아닌 빙글빙글 계산대부터 맥도날드 크루 이어폰까지 기존 해피밀에서 보여준 토이 굿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죠. 어린이들의 소꿉장난으로 쓰일 것 같은 이 굿즈가 왜 많은 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게 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인형에 맥도날드 크루 이어폰을 씌운 게시물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사람한테는 작은 장난감일 뿐이지만 인형과 반려동물이 착용하면 안성맞춤 모자가 된다는 사실에 많은 집사들이 토이 굿즈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맥도날드로 달려가게 했죠.🏃🏃‍♀️

출처 트위터 @KOR_McDonalds

🐶: 안녕하세요 멍도날드입니다.

인형과 강아지, 고양이들의 토이 굿즈 착용 인증샷은 SNS에서 큰 화제를 가져왔고 토이 굿즈에 대한 Z세대의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가장 인기가 많은 맥도날드 크루 이어폰을 못 구한 사람들은 직접 뜨개질로 맥도날드 모자를 만드는 모습까지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예상치 못한 굿즈 인증샷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맥도날드는 화제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토이 굿즈를 활용한 #전국댕냥이맥도날드크루콘테스트 이벤트까지 진행하게 되었어요. 해당 이벤트로 인해 집사들은 우리 아이 자랑하기 바쁘고 그걸 보는 소비자들은 귀여운 댕냥이들을 보느라 바쁘고 맥도날드 알바생들은 그냥 바쁘게 되는 상황을 가져오기도 했죠.

콘텐츠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향수

출처 트위터 @KWBooksStore (1) 향수 이미지 (2) 배세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 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을 아직 모른다면 이전에 올라온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자!)이 색다른 굿즈를 출시했어요. 그건 바로 각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담아낸 향수인데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데못죽의 작가가 해당 굿즈 기획에 함께 참여하여 출시 전부터 유저의 높은 관심을 받았어요. 데못죽 맴버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과 함께 만든 향수라니 많은 유저의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겠죠?!

출처 KWSTORE

실제 인물이 아닌 2D 캐릭터 손민수까지 가능하게 하는 향수 굿즈는 작품에 대한 과몰입을 더욱 이끌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웹툰과 웹소설의 2D 캐릭터들을 시각이 아닌 이제는 후각으로도 접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거죠. 향수 하나로 대한민국이 아닌 데한민국(데못죽의 테스타가 활동하는 가상의 나라를 지칭)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걸 웨 안 사?

그래서 어떤 굿즈?

✅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굿즈

✅ 뻔하지 않고 FUN하게 즐길 수 있는 굿즈

✅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는 굿즈

잘 만든 굿즈 하나가 브랜드와 친근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디지털이 메인인 시대에 굿즈 인증샷 하나가 예상치 못한 바이럴을 이끌 수 있는 지점이 되기도 하죠. 때문에 앞으로의 굿즈에서는 가격, 실용성, 디자인을 넘어서 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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