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전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세일, 특가, 시즌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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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부터 이미 시작해버렸다. 시즌 오프라는 정글. 내 통장이 무사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 거친 정글에 뛰어든 건 나니까. ‘암오케’라고 생각했던 지난날들. SALE. 심장 박동을 빨라지게 하는 이 마법 같은 단어. 대체 어떤 브랜드가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겠는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패션잡화 브랜드와 패션 플랫폼에서는 한 시즌/한 해를 마무리하며 주기적으로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하곤 한다. 계절이 끝날 때마다 소비자를 괴롭게 할 브랜드 시즌 오프 세일. 우리는 세일 정보를 어떻게 마주하고, 왜 늘 지나치지 못하며, 결국 통장을 내어주고 마는가? (에디터도 텅장 위기를 여러 번 넘겼습니다)

출처 니켈로디언 <네모바지 스폰지밥>

그렇게 텅장이 되어버린 Z세대 에디터를 홀려버린 세일 전략이 궁금하다면 주목!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SNS를 어떻게 운영할까? 어떻게 피드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신규 소비자를 영입하며, 브랜드 가치관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알아보자.

이런 분들이라면 더더욱 주목!

✅ 시즌 오프 세일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픈 계획이 있는 패션브랜드 마케터
✅ SNS 상에서 시즌 오프 세일을 통한 브랜드 유입을 늘리고 싶은 마케터
✅ 시즌 오프 세일로 유입된 소비자와 장기적인 릴레이션십을 구축하고 싶은 마케터
✅ Z세대 타깃을 텅장만드는 찐! 세일 콘텐츠가 궁금한 마케터까지!

대폭 세일하는데, 그냥 지나치게 할 거야?

세일의 미학은 크게 붙어있는 할인율 딱지라고 에디터는 굳게 믿어왔다. 크게 적혀있는 90% 딱지는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 < 이 표정 그 자체로 달려간다면, 20~30%의 소심한 숫자들엔 ‘풉’ 한 번 날려줄 힘도 없다. 그래서, 높은 할인율만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유일한 방법이느냐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할 세일의 매력은 방대하다. 브랜드의 입장에서도 시즌 오프 세일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 소비자를 유입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재고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그렇다고 안심하는 건 금물! 시즌 오프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세일 시즌’에는 세일도 경쟁이니까.

1) 지금 사지 마세요, 기다리세요!

스킨푸드의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가 있었다면, 세일 계에는 ‘지금 사지 마세요, 기다리세요!’가 있다. (줄여서 ‘지사기’ 전략이라고 하겠다.)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SNS에 질리도록 뜨는 수많은 브랜드의 세일 광고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에디터의 머릿속에 깊이 들어온 유일한 세일 광고는 바로 이 ‘지사기’ 전략을 활용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 ‘SATUR‘는 할인율과 스타일링 이미지로 소구한 타 브랜드 세일 광고와 달리 ‘아직 사지 마세요!’라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satur_official

어제 샀는데 오늘 세일을 시작했을 때 느끼는 배신감이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는 이가 있을까? 세일 기간 이전에 ‘아직 사지 말고 세일을 기다리라’고 하는 광고는 세일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브랜드가 나서서, 세일을 기다리라고 한다면 나도 모르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건 시간 문제! 할인율만 강조하는 세일 광고가 속물 같았다면, ‘지사기’ 전략을 활용해보는 것이 효과적일지도?

2) 조금 더 친절하게, 다 떠먹여 드립니다!

대문짝만한 ’90% 할인’ 카피. 여전히 세일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만, 수많은 브랜드가 앞다퉈 할인을 내세울 땐 그 설레임이 전처럼 와닿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넘기면서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주치는 세일 광고들. 하나하나 다 클릭해가며 어떤 상품이 세일하는지 확인하는 건 엄청난 피로를 축적하는 지름길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wigglewiggle.official

이럴 때, 할인율과 더불어 어떤 상품을 어떤 가격에 판매하는지, 슬라이드 형식의 광고를 활용하여 많은 할인 상품 정보를 담아내는 것도 효과적인 유입 방법이 될 수 있다. 디자인 잡화 브랜드 위글위글의 아래 사례처럼, 자체 브랜드 광고 계정이 아닌 유입량이 많은 인스타그램 파워 페이지의 광고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자체 유입량이 적은 초기 브랜드의 경우, 더욱 효과적일지도?

Z세대를 멈칫하게 만드는 SNS 광고 유입 전략

1) ‘지사기’ 전략
지금 사지 마세요, 기다리세요! 본격 세일 pre-ad로 소비자 궁금증 극대화 본세일 기간의 광고 유입률 극대화 전략
2) 다 떠먹여 드립니다! 전략

할인율만 보여주는 성의 없는 광고는 그만! 할인상품과 정확한 할인 가격까지, 소비자는 귀찮으니까! 인스타그램 유머 계정의 광고 페이지 활용도 추천!

브랜드의 개인적인 매력을 보여줘

구매 전후로 이뤄지는 SNS 소통이 브랜드 애정도와 충성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단순히 소비자를 시즌 오프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 브랜드는 ‘우리가 당신(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 세일로 유입한 소비자, 팬으로 만들겠어!

브랜드에서 제안하는 스타일링 팁, 신제품 소식, 제품 히스토리까지. 오피셜 계정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브랜드의 오프 더 레코드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소통 방식으로 다가올 수 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deinkim

최근, 패션 브랜드 디렉터들의 개인 SNS가 그 예이다. SNS를 통해 브랜드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Z세대에게 이와 같은 디렉터의 개인 SNS 계정은 두터운 브랜드 관계를 형성하는 좋은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Z세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 ‘Matin Kim’의 디렉터 김다인의 개인 SNS는 가장 매력적인 오프 더 레코드 브랜드 소통법으로 보인다. 디렉터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브랜드 제품들은 물론, 신제품 출시를 위한 프로세스부터, 세일/런칭 등의 브랜드 이벤트까지. 오피셜 계정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었던 개인적이지만 브랜드 철학이 녹아든 콘텐츠에 Z세대들은 열정적으로 반응한다.

출처 인스타그램 @deinkim

브랜드가 꾸준히 소통한다면 특가로 유입시킨, 언제 다시 빠져나갈지 모르는 타깃을 붙잡는 것도 가능하다. 브랜드를 대표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

세일로 유입시킨 Z세대에게 친근한 브랜드가 되는 법

✅ Z세대는 브랜드를 오피셜 계정으로만 만나지 않는다!

✅ 공식 계정에서 보여줄 수 없는 오프 더 레코드 콘텐츠

✅ 상품부터 이벤트 기획 과정까지 친근한 창구로 소통하며 브랜드 매력도 높이기!

✅ 세일로 유입된 Z세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애정도 상승을 공략!

패션 브랜드에게 시즌 오프 세일은 중요한 기회이다. 신규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도 있고, 그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기에. 무수한 할인 행사와 수많은 브랜드와 상품들 속에서 지나가는 타깃의 눈길을 사로잡고, 더 나아가 브랜드의 충성스러운 소비자로 락인하는 법! ‘SALE’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근거림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을 고민한 전략이 필요하다.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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