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에게 사랑받는 앱 토스, 지그재그, 배달의 민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UX/UI가 잘 설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UX/UI는 필수예요. Z세대에게 금융 앱에서 무엇을 보고 선택하는지 물었을 때, ‘UX/UI의 편리성과 직관성’이라고 답했을 정도니까요.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다른 세대보다 UX/UI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저 역시 앱에 들어갔을 때 어려운 용어가 나오거나,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면 바로 꺼버리곤 하는데요. 이 흐름에 따라 여러 브랜드에서 UX/UI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UX/UI는 무엇일까요?
UX/UI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앱이 있습니다. 갓생 사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깔고 있다는 앱 ‘슥삭’ 입니다. 대외활동, 공모전, 교육/강연 공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인데요. 앱 리뷰를 보면 ‘편리하다, 직관적이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슥삭은 어떻게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Z세대는 최소한의 액션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길 원합니다. 앱 내 취해야 하는 액션이 늘어나면 이탈 가능성이 커지죠. 슥삭의 앱 리뷰를 보면 가장 만족하는 부분도 이 부분입니다.
👉🏻 슥삭은 이렇게 해요: 내가 원하는 정보만 빠르게
슥삭의 장점은 앱 내에서 공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앱 내에서 일일이 공고를 찾아봐야 했다면 어땠을까요? 찾기도 전에 지쳐서 앱을 이탈했을 것입니다. 슥삭에서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만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불필요한 정보를 습득하지 않아도 되죠. 내가 원하는 정보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 슥삭은 이렇게 해요: 터치 한번으로 목표 도달
버튼의 위치도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슥삭에서는 맞춤 공고를 하나씩 보여주는데요. ‘스와이프’ 동작을 통해 간편히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공고를 탐색하기 위해 번거롭게 스크롤을 내릴 필요가 없는 거죠. ‘슥삭’이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은 기능이기도 합니다.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단순 정보 제공만으로 불충분합니다. 정보 제공을 넘어 알아서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선호하는데요. ‘자기 계발’과 관련 있는 앱은 이제 ‘관리’의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슥삭은 이렇게 해요: 저장만 하면 알아서 마감일까지
슥삭 역시 단순히 공고 정보만 제공하지 않습니다. 공고를 저장하면 알아서 일정에 기록되고 마감일을 알람으로 알려줍니다. 기존에는 개인이 공고를 찾아 기록해야 했는데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대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Z세대는 서비스를 파악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탈 확률이 높아집니다. 추가 설명 없이 보자마자 워딩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죠. 직관적인 워딩은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 슥삭은 이렇게 해요: 모호한 용어는 명확하게
슥삭 역시 모호한 워딩을 직관적으로 수정한 이력이 있습니다. 기존 ‘슥터디’ 였던 서비스명을 ‘팀원 모집’으로 바꾼 것인데요. 전자보다 후자를 보았을 때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 슥삭은 이렇게 해요: 대학생 유저를 사로잡는 워딩과 이모지
직관적인 워딩만큼 중요한 것이 유저를 고려한 워딩입니다. Z세대가 사용하는 앱이라면 Z세대의 언어 습관을 파악해야겠죠.
슥삭은 대학생이 자주 사용하는 워딩을 사용하여 친숙함을 더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모지를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한 Z세대에게 이모지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긴 텍스트보다 이모지가 더 강력한 감정 전달 수단이 될 때도 있죠. Z세대는 이모지를 통해 서비스에 친근함을 느낍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유저를 고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 성격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만약 금융 앱에서 ‘개이득’과 같은 워딩을 사용했다면 신뢰도가 떨어졌겠죠?
👉🏻 슥삭은 이렇게 해요: 유저와 친밀도를 높이는 워딩
최근 UX라이터를 전문적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많아졌는데요. 효과적인 UX라이팅은 사용자 경험을 도울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차례대로 슥삭에서 공고를 저장, 지원 예정, 지원 완료 상태로 변경하였을 때 뜨는 문구입니다. 단순히 ‘지원 예정’이라고 쓸 수 있는 문구를 슥삭은 ‘지원 완료까지 파이팅’이라고 알립니다. 전자보다 후자를 볼 때 동기부여가 되죠. 나를 응원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인지 슥삭 앱을 보면 ‘갓생 사는 거 같다’는 리뷰가 많습니다.
슥삭을 통해 Z세대가 좋아하는 앱의 특징을 살펴봤는데요. Z세대는 일상의 대부분을 모바일에 의존합니다. 밥 먹을 때, 이동할 때 등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익숙한 세대죠.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봤던 이전 세대와 달리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듭니다. Z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이들의 행동 패턴, 언어 습관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Z세대가 좋아하는 앱의 특징은?
✅ 단순한 UX를 선호해요. 액션이 많아지면 이탈할 가능성이 커져요.
✅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알아서 관리해 주는 앱을 선호해요.
✅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워딩을 선호해요. 서비스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흥미를 잃어요.
*외부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