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는 장소가 반이다! 핫플과 손잡은 요즘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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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수많은 브랜드가 팝업스토어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평범한 기획으로는 사람들의 눈에 띄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미 인기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로컬 스팟과 협업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오프라인 마케팅이 점점 주목받고 있어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실제 협업 사례는 물론, 요즘 떠오르는 플레이스까지 살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힙한 핫플과 브랜드의 만남

💐 성수 비틀즈뱅크(꽃집)X빙그레

출처 인스타그램 @beatles_bank (1) 춤추는 릴스 (2) 치카치카 챌린지

평소 춤추는 꽃집으로 유명한 비틀즈뱅크! 릴스를 시청하다가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잔잔한 클래식이 흘러나올 듯한 꽃집의 분위기와는 달리, 비틀즈뱅크는 가게 안에서 춤추는 릴스로 큰 화제를 모았어요. 역대 최고 릴스 조회수는 1026만 회로 닛몰캐쉬, 유병재 등 다양한 유명인과 함께한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증명했죠. 그런데 작년 이곳에서 미니 뮤지컬이 열렸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출처 유튜브 빙그레(Binggrae) (1) 나만의 토템 테스트 (2) 오프라인 실습 현장

바로 빙그레와 함께한 ‘비밀학기 오프라인 실습‘ 때문입니다. 빙그레는 ‘나만의 토템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유형을 분석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다양한 선택지를 선택한 후 결과를 확인하면 토템 키링 굿즈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굿즈에 당첨된 사람은 오프라인 실습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 오프라인 실습의 장소가 성수에 위치한 비틀즈뱅크였던 거죠.

빙그레는 뮤지컬 배우 출신의 사장님(조은별)이라는, 비틀즈뱅크만의 독특한 특징을 살린 콘텐츠를 준비했어요. 먼저 빙그레의 대표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비틀즈뱅크에 마법 액자를 두고 가는 영상을 SNS에 올려 기대감과 설렘을 증폭시켰습니다. 그 후 토템 키링을 가진 사람이 비틀즈뱅크에 방문해 액자에 키링을 갖다 대면 가게 안 사람들과 사장님이 축하의 노래를 부르며 미니 뮤지컬을 선보였죠.🎤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간과 협업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매력을 적절한 콘텐츠로 풀어낸 사례였어요.

🧗 피커스(실내 클라이밍장)X호두마루

‘헬시플레저’라는 말 들어보셨죠? 건강을 챙기면서 즐거움도 놓지 않는다는 의미로 경험과 재미 요소를 추구하는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잘 담겨있는 단어예요. 그래서인지 헬스같이 비교적 단순한 운동보단 액티비티를 강조한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클라이밍이에요! 암벽을 타고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도전 정신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랍니다.

출처 (1) 해태아이스 (2) 인스타그램 @pearkers_sinchon

이런 흐름에 따라 호두마루는 실내 클라이밍장 피커스와 협업했습니다. ‘마루’가 정상(꼭대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라는 점을 활용해 ‘호두마루와 함께 마루를 향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죠. 브랜드와 클라이밍의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클라이밍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호두마루클라이밍‘ 검색 결과

또한 암벽 홀드를 ‘호두마루 패키지’와 ‘호두 모양’으로 디자인해 참가자들은 이색적인 등반 코스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증샷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벤트 시작 하루 전에 공개된 호두마루 설치 릴스는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댓글엔 ‘같이 가자, 해보고 싶다’와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죠. 클라이밍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암벽화, 피커스 1개월 이용권, 호두마루바 1박스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생성되며 다른 지점에서 2탄을 진행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 무비랜드(소극장)X비너스

출처 인스타그램 @solb.korea

언더웨어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인 비너스는 창립 70주년 기념을 맞아 프라이빗 소극장 무비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개최했어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일반적인 형식이 아니라 무비랜드의 특성과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조화롭게 결합한 이색적인 팝업이랍니다.

무비랜드에서는 매달 큐레이터를 선정해 그들이 추천하는 영화를 상영하는데요. 이번 협업에서는 비너스가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사랑의 형태’이라는 주제를 담은 영화 7편을 선정했습니다. 브랜드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최초의 사례였을 뿐 아니라, 모델 이하늬가 추천한 영화도 포함되어 팝업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죠.

출처 인스타그램 @solb.korea

또, 2층 라운지 공간에선 비너스의 70년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언더웨어 제작을 위한 신체 연구와 재봉틀 기술 같은 장인 정신을 고객에게 전달해 비너스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죠. 이 외에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비랜드와 콜라보한 굿즈(파자마, 컵, 티셔츠 등)를 한정판으로 선보여 적극적인 방문을 유도했어요.

비너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면서도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트렌디한 이미지를 정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무비랜드라는 힙한 공간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를 매개로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려했다는 점이 인상깊어요.

🏡 세븐틴 스트리트X에어비앤비

출처 X @pledis_17

세븐틴은 미니 12집 ‘SPILL THE FEELS FEEL’ 발매를 기념해 세븐틴 스트리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스트리트는 앨범 속 ‘감정을 나누고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아냈어요. 감정을 커스텀 굿즈로 만들어주는 ‘랜덤 다이버시티’, 멤버들의 보이스 메시지를 듣는 ‘청음존’ 등 감정을 탐색하고 공유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죠. 또한, 팝업 근처의 매장 19곳(식당, 카페, 플라워 샵, 향수 공방 등)과 협업해 세븐틴 테마의 특별 상품을 선보이며 협업 범위를 더욱 확장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여행플러스

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와도 콜라보를 진행했어요. 케이팝 덕후라면 한 번쯤은 뮤직비디오 속 세계관에 들어가고 싶거나, 그 공간을 실제로 보고 싶다고 상상한적 있지 않나요?🤭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었습니다. ‘LOVE, MONEY, FAME’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그대로 숙소에 재현해 팬들이 세계관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것과 동일한 패턴, 침대, 러그뿐만 아니라 이번 이벤트를 위해 특별 제작한 침대 헤드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퀄리티를 한층 높였죠.

이 이벤트는 오직 선착순 7팀만이 투숙할 수 있도록 한정성을 더해 희소가치를 극대화했는데요. 게스트에게는 세븐틴의 환영 비디오와 메시지, 게스트의 이름이 새겨진 출입 카드가 제공되었고 세븐틴의 공식 컬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사용한 웰컴키트를 선물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앨범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한 셈이에요.

✅ 요즘 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핫플은?

🎨 아티스트존

출처 인스타그램 @artistzone.kr

티셔츠 커스텀, LP 시계 만들기, 머그컵 드로잉, 키링 만들기까지 모든 걸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 바로 맞춤형 DIY 끝판왕 ‘아티스트존’입니다. 개성과 감성을 동시에 잡아 ‘나만의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체험 커스텀 공방이에요.

Z세대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조차 자신의 취향대로 조합해 먹을 만큼 커스텀에 진심입니다.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아티스트존은 밥, 카페, 영화관 같은 뻔한 루틴에서 벗어나 색다른 DIY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죠.

아티스트존과 협업해야 하는 이유?

아티스트존은 고객이 직접 브랜드에 직접 참여하며 능동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객은 ‘내가 만든 브랜드 아이템’이라는 특별한 추억으로 브랜드를 기억하며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거죠!

💃 쇼플릭스

출처 인스타그램 @showflix_seoul (1) 레미제라블 (2) 쇼롤라

출신지를 묻는 시카고 밈과 쥐롤라 킹키부츠가 SNS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하늘로 치솟았는데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친근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죠. 이러한 흐름 속 기존의 격식 있는 관람 방식보다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뮤지컬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으로 ‘쇼플릭스‘가 있습니다.

쇼플릭스는 음식과 술을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펍으로, 30분 간격으로 짧고 임팩트 있는 공연이 진행돼요. 음식을 서빙하던 직원이 무대에 올라 배우로 변신하는 반전 요소부터 관객과 배우가 밀접하게 소통하며 만드는 유쾌한 무대까지 준비되어 있죠. 이처럼 색다른 형식의 공연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짧은 공연 시간 덕에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쇼플릭스와 협업해야 하는 이유?

쇼플릭스는 그저 공연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뮤지컬 관람+식사+SNS 콘텐츠 생산‘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공간이에요. 여기에 더해 배우와 관객이 밀접하게 소통해 공연이 이뤄지는 만큼, 방문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 된답니다. 여기에 브랜드가 함께한다면 일방적인 노출을 넘어 브랜드가 특별한 경험의 일부로 인식될 수 있어요.

🐿️ 도토리 캐리커쳐

언젠가부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때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가 있죠. 바로 네컷사진인데요. 포토이즘, 하루필름, 인생네컷 같은 포토 부스가 길거리 곳곳에 생겨나면서 일상적인 문화가 되었어요. 그만큼 단순 네컷사진으로는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지기 어려운데요. ‘도토리 캐리커쳐’에서는 언제 가도 특별한 네컷사진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uncles_painting

도토리 캐리커쳐는 이름 그대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곳이에요. 작가님들의 숙련된 손길로 1분 만에 그림이 완성되는 ‘1인용 캐리커쳐’와, 네컷사진의 형식을 캐리커쳐로 표현해 주는 ‘그림네컷’ 옵션이 있어요. 자리에 앉기만 하면 작가가 고객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구도&포즈를 알아서 구성해 주기 때문에 따로 포즈를 고민해 연출할 필요도, 마음에 드는 컷을 고르느라 머리 싸맬 필요도 없죠!

최근 SNS에서는 ‘지브리 프로필 사진’처럼 AI를 활용한 그림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도토리 캐리커처는 펜과 종이로 만들어지는 아날로그 감성과 사람의 손길이 담긴 정성스러운 작업으로 차별화된 추억을 선사해요. 디지털에서 벗어나 단순한 기념사진이 아닌, 소중한 순간을 더 특별하게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답니다.

도토리 캐리커쳐와 협업해야 하는 이유?

도토리 캐리커쳐는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하는 공간이에요. 기계는 흉내 낼 수 없는 정성이 잘 담겨있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와닿게 전달할 수 있죠. 브랜드의 캐릭터나 로고, 이미지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재해석 해 고객의 일상에 특별함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 마피아 카페

출처 인스타그램 @mafiacafe.official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마피아 게임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데요? 바로 ‘마피아 카페’입니다. 한 번 죽으면 게임에서 배제되는 기존 룰의 단점을 보완해 죽어도 계속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언데드 마피아’라는 특별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요. 덕분에 참가자 전원이 끝까지 즐겁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죠.

또 다른 차별점은 마피아가 아닌 대부(마피아 보스)를 색출하는 것과 참가자 전원에게 직업이 주어진다는 거예요. 평범한 시민은 단 한 명도 없으며, 각자의 역할을 활용한 심리전과 전략적인 플레이가 더욱 돋보이죠. 최대 16명이 한 팀이 되어 약 3시간 동안 진행되고, 같은 직업을 배정받더라도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피아 카페와 협업해야 하는 이유?

친구, 가족들과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마피아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 안에 브랜드와 관련된 직업, 아이템, 미션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고객은 저절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쌓는 건 물론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할 거예요.

🍿 라이크어시네마

영화를 볼 때 바삭거리는 팝콘 소리가 거슬리거나, 친구와 편하게 리액션하면서 관람하고 싶었던 적 있지 않나요? 하지만 일반 영화관에선 대관이 아니라면 이런 경험을 하기 어렵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단돈 만 원대로 나만을 위한 영화관을 즐길 수 있는 장소 ‘라이크어시네마’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likeacinema_

라이크어시네마는 소규모 관람객이 부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에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룸 형태로 제공하죠. 내부는 실제 영화관처럼 꾸며져 있어요. 곳곳에 영화 포스터가 배치되어 있고 영화관 좌석을 그대로 옮겨와 극장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구현했습니다.

영화관의 꽃, 매점 메뉴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요. 팝콘부터, 오징어 버터구이, 나쵸, 핫도그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요. 또, 혼영 세트, 커플 세트 등도 준비되어 있어 넓은 선택의 폭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익숙한 영화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더 자유로운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Z세대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어요.

라이크어시네마와 협업해야 하는 이유?

라이크어시네마에 브랜드만의 특색을 더하면 마치 영화관의 ‘특별관’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요. 여기에 프라이빗함과 자유도를 더해 더욱 매력적이죠. 흔하지 않은 장소에 콜라보라는 한정성을 더해 고객에게 더 뜻깊은 경험을 선물해 보자고요.

브랜드가 핫한 오프라인 공간과 협업하는 이유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기존의 단순 임대 방식과는 차별화된 특색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남들과는 다르게 늘 새롭고 특별한 활동을 찾아다니는 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전략이죠. 그래서 브랜드와 결이 맞는 장소를 선별하는 기획력이 중요해요. 공간이 가진 팬덤, 지역성, 콘텐츠까지 고려할수록 브랜드 경험은 더 풍부해질 수 있으니, 앞서 소개한 사례를 참고해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기획해 보세요. 🥳

*외부 필진이 기고한 아티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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